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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중도사퇴 안타까워…낮은 자세로 책임 다하겠다”

기자명 최호승
  • 교계
  • 입력 2018.09.26 14:41
  • 수정 2018.09.27 12:06
  • 호수 1458
  • 댓글 10

9월26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화합의 길로 끝까지 최선”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혜총·정우·일면 스님이 돌연 일제히 중도사퇴하자 단독후보가 된 원행 스님이 “낮은 자세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행 스님은 9월26일 세 후보의 중도사퇴 후 발표한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후보들의 중도사퇴는 참 안타깝다”며 “화합의 어려운 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종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 조계종의 책임 있는 수행자로서 올곧이 정진하고 평가받겠다”며 종도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원행 스님은 혜총, 정우, 일면 스님의 중도사퇴에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조용하고 낮은 자세로 조계종의 앞날과 화합을 위한 견해를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는 원행 스님은 “이번 선거는 내부갈등을 수습하고 승가공동체를 회복해 추락한 위상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며 “중차대한 책무를 갖고 치러지는 선거에서 후보스님들의 중도사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후보들의 살아온 삶과 정진의 모습으로 평가받고, 종책으로 지지를 호소하며, 동의하는 스님들과 함께 종책을 실현하는 게 총무원장 선거”라며 “지지하는 스님들이 있는 것을 두고 불공정하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단독후보가 된 원행 스님은 9월28일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8명 가운데 최소 160표 이상의 유효표를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8호 / 2018년 10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다음은 입장문 전문.

이번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단순히 총무원장 한명을 뽑는 것이 아니라, 종단 내부갈등을 수습하고 승가공동체를 회복하며 추락한 위상을 다시 세우는 선거입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책무를 가지고 치러지는 선거에서 세분의 후보스님들이 중도사퇴를 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총무원장 선거라는 것은 각 후보들의 살아온 삶과 정진의 모습을 가지고 평가받으며, 종단을 위한 종책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종책에 동의하는 스님들과 함께 뜻을 모아 종책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지지하는 스님들이 있는 것을 두고 불공정하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행 후보스님은 선거대책위원회도 꾸리지 않고 조용하고 낮은 자세로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조계종의 앞날과 화합을 위한 견해를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화합의 어려운 길 무겁게 받아들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계종단의 책임있는 수행자로서 올곧이 정진하고 평가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종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원행 후보스님 대변인 일감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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