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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바란다

기자명 임은호
  • 교계
  • 입력 2018.09.28 15:51
  • 수정 2018.09.28 17:39
  • 호수 1458
  • 댓글 2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성우 스님

이번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 초유의 총무원장 불신임이란 큰 아픔을 딛고 진행된 매우 어렵고 갑작스러운 선거였습니다. 이런 위급한 시기에 종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불조의 혜명을 받들겠다는 굳은 의지로 종헌종법의 절차에 따라 여법하게 치러낸 선거였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내적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종단 내부를 다시 돌아보는 깊은 성찰과 참회의 시간이기도 했고, 또 교권을 흔드는 내외 세력에게는 불법의 준엄함과 교권수호에 대한 사부대중의 확고한 입장도 밝힌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10여년 간 우리 종단은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교구자치제의 기틀을 마련했고, 승려복지가 시행됐으며, 선진적 종무행정을 통한 종단 혁신도 이룩했습니다. 밖으로는 불교관련 국가법령 및 정책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의 벗이 되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찾아 부처님 자비를 실천하는 등 사회적 책무에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쉽고 안타까운 것도 있습니다. 종단 내부의 문제와 갈등으로 국민과 종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으며, 교구의 역할 강화와 복지·교육·포교 등의 역량 증대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합니다.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당선되신 원행 스님은 우리 종단의 당면한 현안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습니다. 갈등을 치유해 사부대중을 화합케 하고, 승가복지 강화, 공원 및 문화재 정책 개선 등 무수한 종단 내외의 종책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혁신할 것은 과감히 혁신해야 하며, 이를 통해 종단 안정을 이룩해야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사부대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합리적 종단운영의 틀도 다시 세워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교구에 책임과 역할을 함께 부여하는 교구중심의 종단운영을 통해 지역 불교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도들의 원력과 힘이 결집된 안정되고 미래지향적인 종단운영의 묘미를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이기흥

원행스님께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되신 것에 대하여 먼저 전국의 조계종 신도들의 마음을 담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종단의 출범이 그간의 모든 공과(功過)를 뒤로 하고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여 상처받은 종도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부처님의 제자의 화합과 대통합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그간의 질시와 반목을 소통과 화합으로 이끌어 종단과 종도들이 하나가 되어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실 것과 더불어 조계종 신도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신도들이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무원장스님의 많은 관심과 종책 반영을 요청드립니다.

어느때 보다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신도대중은 한국불교의 백년대계를 위해 저희가 있는 자리가 어디든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칠 수 있도록 삼보 외호에 앞장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한 신도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당선되신 스님의 덕화에 공경의 예를 올리며, 총무원장스님을 중심으로 종단이 더욱 안정되고 화합 발전하며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시길 삼보전에 두손모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기중 조계종 포교사단장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당선을 두 손 모아 감축 드립니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화합과 안정입니다. 선거기간 동안 알게 모르게 상처 입은 마음들을 먼저 자비로 보듬어 주십시오.

조계종은 총무원장 사퇴라는 초유의 상황을 겪으면서 안팎으로 애정 어린 우려와 함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종헌종법이라는 법과 원칙에 따라 선거를 치러낸 자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첫 걸음에 불과합니다. 수많은 난제를 사부대중과 함께 풀어나가야 합니다.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는 총무원장 스님을 중심으로 하루속히 사부대중 모두 화합을 위해 매진해야겠습니다. 신임 총무원장 스님이 약속한 소통과 화합위원회에 기대를 겁니다. 

대추의 붉음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어느 시인의 말이 있습니다.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도 대추를 할퀴고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이제 조계종은 소통과 화합으로 그간의 혼란과 아픔을 딛고 서야 합니다. 그리고 종단은 물론 한국불교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알려야 할 때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산사’가 등재되듯 총무원장 직속 불교문화특별위원회가 유무형의 한국불교 자산들을 세계에 알려주십시오.

평소 대승불교의 사회적 회향에 주목한다는 신임 총무원장 스님의 신념이 재임 기간에도 지속되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한국사회의 그늘진 곳에 자리하는 조계종, 한국불교가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길 간청합니다. 이 모든 것이 이뤄질 때 발 아래 떨어진 한국불교의 위상은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5000여 포교사들도 종단의 화합과 안정 속에서 전법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김상규

원행 스님께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스님께서는 금산사, 안국사 주지 그리고 중앙종회의장으로 사찰 및 종단 운영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오셨습니다. 스님의 행정경험과 인화력, 리더쉽을 통해 종단이 더욱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은 불교계가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입니다. 전임 총무원장께서 불미스럽게 퇴진했고, 선거과정에서도 경쟁후보들이 사실상 선거를 보이콧하는 등 그 상처가 가볍지 않습니다. 종단이 내홍을 겪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일부 불자를 비롯한 일반대중들은 더욱더 불교에 대해 냉담해지고 있습니다.

새 총무원장스님은 이러한 난국을 해결해야 하는 중대한 위기 상황에 있습니다. 단순히 ‘화합하자는 말’만으로 봉합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승단 내부의 갈등이 깊을 뿐만 아니라 일반 신도들의 기대와 믿음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끌어안을 수 있는 분명한 비전과 방안을 함께 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최근 불자들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불교가 대중에게 더 친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등 젊은 세대가 불교의 정신적 가치에 눈을 뜰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중생들의 삶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주위에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시내 한복판에 ′임대′를 써 붙인 간판이 돋보입니다. 또한 우리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급박한 변화가 우리를 당황하게 하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불쌍한 우리 중생들의 의지처가 되어 주십시오.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의 나침반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대한불교조계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나갈 원행스님의 제36대 총무원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귀일심원(歸一心願) 요익중생(饒益衆生)’이란 원행스님의 지표처럼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 중생을 위하고 노력한다는 마음을 잊지 않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종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불교의 역사는 곧 우리 민족의 역사였습니다. 불교는 임진왜란,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모든 국난을 우리 민족과 함께하며 고난과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우리 민족의 고락을 같이해왔던 것처럼, 지금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크고 작은 과제를 원만히 헤쳐 나가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한 길에도 함께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항상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화합과 상생을 실천해온 조계종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며, 다시 한 번 원행스님의 제36대 총무원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불교청년회장 김성권

삼보에 귀의하옵고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 불교의 장자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종단 주요 소임자들이 승풍을 훼손하였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큰 혼란과 함께 도덕적 타격을 입으며, 불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남겼습니다.

이 사태에 대한 의혹의 여진이 남아 있는 시기에 소임을 시작하게 된 총무원장의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고 하겠습니다. 원행 스님께서 총무원장 후보시 제시한 가칭 ‘소통과 화합위원회’가 불교계의 새로운 역사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소통과 화합위원회’를 통해 허울만 남아 있다고 보여 지는 사부대중이 아니라 진정한 승가와 재가가 함께 모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낮은 자세로 원활히 소통을 한다면 상처를 입고 흩어진 종도들은 다시 모일 것이며 무너져 내린 신심 또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실추된 승단의 위상도 바로 세우고 급변하고 있는 세상에 책임을 다하는 불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청년 불자들은 신뢰받는 새로운 승가와 함께 무한경쟁으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의 거센 파고 앞에서 지치고 힘들어 하며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이 사회의 젊은 청춘들에게 부처님의 바른 정법을 널리 알리며 불교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희망을 일궈갈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제36대 총무원장 당선을 축하드리며 종단이 더욱 안정되고 화합,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불교기자협회장 김현태

원행 스님의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출을 축하합니다. 또한 원행 스님의 총무원장 선출이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스님은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며 참회와 화합, 혁신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낮은 자세로 종도들과 만나 소통으로 화합하고, 결집된 힘으로 불교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현재 조계종은 전임 총무원장 스님의 불명예 퇴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위상이 추락해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다수의 대중이 원행 스님을 총무원장으로 선택한 것은 제17교구본사 금산사와 중앙승가대, 중앙종회 등을 흔들림 없는 원칙 아래 화합으로 이끌었던 스님의 리더십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종단 구성원들의 이 같은 바람을 깊이 새겨 종헌·종법이라는 원칙 아래 화합과 혁신으로 조계종이 한국불교의 장자종단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또한 나눔의집, 지구촌공생회 등으로 쌓은 경험들을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로 회향해 조계종, 나아가 한국불교의 위상이 제고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전국병원불자연합회장 류재환

이번에 새로이 총무원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최근 불교계 안팎으로 많은 문제점이 산재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전국병원불자연합회원은 존경받고 신뢰할 수 있는 청정한 불교계를 발원합니다. 전국병원불자연합회는 1999년부터 지속해서 의료봉사 및 의료포교로 신행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봉사단체로서의 서원이 있다면 종단 집행부의 더욱 큰 관심과 배려입니다. 의료포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행단체 중에서도 소외되고 힘든 사부대중에게 불교의 자비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단체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저희 불자 모두가 바라는 훌륭한 총무원장님으로 거듭나시길 기원합니다.

 

[1458호 / 2018년 10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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