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 시인의 서거 18주기를 맞아 고인을 회고하는 도자시화전이 열린다.
문학정신사(대표 김수경)는 10월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서정주·김수경 도자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서정주 시인의 서거 18주기를 맞아 1982년 열렸던 서정주·김수경 도자시화전의 회고전으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국화옆에서’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등 서정주 시인이 자신의 시와 그림을 직접 빚은 도자기에 철사(鐵砂)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수경 대표는 “서정주 선생님은 저와 남한산성, 광주를 오가며 5년간 방학과 주말에 백자와 분청을 구웠고 도자기에 남긴 시와 글, 그림을 새겼다”며 “서정주 선생이 가신지 18년이 되는 이 가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던 그를 회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김수경 대표는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런던대학과 에딘버러대학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서정주 시인과 교류하며 1982년 3월과 1983년 5월 함께 도자시화전을 가졌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59호 / 2018년 10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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