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은 상품이 아닌 권리”…온몸 나퉈 주거권 실현 발원

  • 사회
  • 입력 2018.10.05 07:24
  • 수정 2018.10.05 07:49
  • 호수 1459
  • 댓글 0

10월3일, 광화문~청와대 오체투지
사노위 등 종교·시민사회 200여명

세계주거의 날을 맞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등 25개 시민사회단체는 10월3일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주거권 실현을 발원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집은 재산을 모으는 수단이 아닌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위한 공간입니다. 오늘의 오체투지는 집 없는 설움을 가진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발원입니다.”

세계주거의 날을 맞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등 25개 시민사회단체는 10월3일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주거권 실현을 발원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사회노동위원장 혜찬 스님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 보장을 염원하는 오체투지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종교·청년·학생·장애인·주거시민단체 회원 200여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불평등한 주거 현실을 타파하자는 취지로 주거불평등 탑을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스님들을 선두로 참가자들은 목탁소리에 맞춰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를 지나 청와대까지 주거권 보장을 발원하며 무수한 발걸음이 지나는 바닥에 몸을 던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집이 부동산 상품이 되면서 주택은 청년세대나 서민들이 소유하거나 안정적으로 점유할 수 없는 재화가 됐다”며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세입자 보호를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부동산 보유세 강화, 주거급여대상자 및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확대, 강제퇴거 금지, 청년주거 보장, 대학생 공공기숙사 확충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참가자들은 불평등한 주거 현실을 타파하자는 취지로 주거불평등 탑을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우인철 우리미래 대변인은 “높은 월세 등 청년들에게 주거문제는 큰 장벽이다. 힘들게 취직해도 주거비를 감당할 수 없어 청년 세명 중 두명은 독립할 수 없다”며 “2년마다 어쩔 수 없이 이사를 다녀야하는 불안정한 주거환경에 노출돼 있다. 청년들에게도 보금자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스님들을 선두로 참가자들은 목탁소리에 맞춰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를 지나 청와대까지 주거권 보장을 발원하며 무수한 발걸음이 지나는 바닥에 몸을 던졌다.

[1459호 / 2018년 10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