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불교학생회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침체한 청년불교 활성화를 위해 선배들이 적극 나서겠습니다.”
1958년 서돈각 서울대 법대 교수의 원력으로 창립한 서울대불교학생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조화제 서울대불교동문회장은 “대학의 환경이 급변하면서 불교학생회 조직력도 약화됐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존폐의 위기로 치닫는 상황”이라며 “이에 서울대불교동문회는 수년 전부터 청년불교 활성화를 위한 고민을 시작했고 지난해 학술, 문화예술, 역사자료, 화합행복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창립 60주년 기념불사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각 분과장을 중심으로 60주년 행사에 매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추진위원회에 따라 올해 다채로운 6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한 서울대불교동문회는 10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불교 청년전법의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11월4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낭독극 ‘붓다의 일생’ 공연을 펼친다.
조 회장은 “대본 작성부터 연출, 무대출연까지 재학생과 동문들이 함께 나섰다”며 “대본과 공연내용을 계속 보완해 대학생 동아리나 사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공연장에서는 ‘천수경’ 한글 합창공연도 펼쳐진다. 일회성 공연이 아닌 공연 후에는 동문 합창단을 결성, 국내외 합창제 출전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합창곡을 여러 버전으로 제작한 ‘서울대 천수경’ 시리즈로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청년시절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누었던 도반들과의 추억은 인생의 소중한 시간”이라며 “후배들에게 바른 법을 알리는 데 동문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59호 / 2018년 10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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