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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습지 생기자 제비가 돌아왔어요”

  • 인터뷰
  • 입력 2018.10.15 14:52
  • 수정 2018.10.15 14:57
  • 호수 1460
  • 댓글 0

‘내성천, 생명의 숨소리’ 전시
내성천의 친구들 지율 스님

“환경부 지정 환경지표종인 제비 3만여 마리가 30일 가까이 영주댐 수몰예정지에 머문 사실은 완공 후 누수 등으로 인해 3년이 지나도록 담수가 진행되지 못한 이 일대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최고의 내륙습지로 변모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10월5~10일 서울 조계사 내 나무갤러리에서 ‘3만 마리 제비가 전하는 내성천, 생명의 숨소리’ 전시회를 가진 ‘내성천의 친구들’ 지율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농약 등 2차 감염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제비가 30일 동안 대규모로 내륙에 머문 것은 알려진 사례가 없는 일”이라며 “그 장엄한 풍경이 담긴 동영상을 전시회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주댐이 녹조와 누수 등으로 담수기능을 하지 못하는 동안 주변 경작지들은 습지와 버드나무 숲으로 변했고, 먹이활동 등 서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제비들이 이곳을 잠자리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제비 한 마리는 농약 1병에 해당하는 해충을 먹는 익조로 알려져 있다”며 “제비의 출현은 콘크리트 장애물로 전락한 영주댐 문제를 풀 해법이 될 것”이라고 현재 진행 중인 영주댐 철거 재심소송과 관련한 기대를 나타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60호 / 2018년 10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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