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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약사사 지장시왕도 경기문화재 지정

기자명 허광무
  • 성보
  • 입력 2018.10.15 18:06
  • 호수 1461
  • 댓글 0

한봉 스님 조성한 19세기 작품
서울·경기지역 화풍 특색 담겨

여래종 남한산성 약사사(주지 혜안 스님) 소장 지장시왕도가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약사사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 4월 지장시왕도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예고했으며, 지난 9월 경기유형문화재 제333호로 지정했다. 약사사 지장시왕도는 19세기 서울경기 지역에서 활동한 대표적 수화승인 한봉창엽 스님이 조성한 작품으로 18세기 이후 서울 경기지역에 성행한 지장시왕도의 화풍과 불교문화의 특색을 그대로 보여준다.

탱화는 가운데 대좌에 지장보살이 앉아있고, 왼쪽엔 무독귀왕, 오른쪽엔 도명존자가 합장한 채 서 있다. 그 주위에는 시왕(十王)과 판관, 동자, 천녀, 장군, 옥졸 등이 배치돼 있다. 불화는 적색, 청색, 녹색을 주로 사용해 색의 대비가 강렬하고, 시왕의 관모에 부분적으로 금니를 사용했다. 시왕이 손에 든 홀은 부분적으로 조개나 굴 껍데기를 분쇄해 만든 호분을 쌓아 올려 문양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고분법으로 그려졌다.

탱화 하단 화기에는 이 탱화가 1880년 한봉창엽 스님에 의해 조성됐다는 기록이 담겨있다. 한봉창엽 스님은 (1858년~1895년)은 1880년도에 5점의 불화를 조성했고, 현존하는 세 점 가운데 한 점이 약사사 지장시왕도다.

주지 혜안 스님은 “약사사 소장 지장시왕도가 경기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전통사찰로서 불자들에게 더 많은 문화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지장시왕도는 이승에서 죄를 짓지 말고 바르게 생활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불화로 자식은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는 자식을 사랑으로 대함으로 모두가 행복한 불자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지사=허광무 지사장

[1461호 / 2018년 10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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