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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집중·균형 키워줄 60가지 통찰놀이

  • 불서
  • 입력 2018.10.29 10:49
  • 호수 1462
  • 댓글 0

‘마음챙김 놀이’ / 수잔 카이저 그린랜드 지음·이재석 옮김 / 불광출판사

‘마음챙김 놀이’
‘마음챙김 놀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데도 불구하고 삶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무게로 어깨를 짓누르고, 몸도 마음도 점차 지치게 한다. 뿐만 아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어린 나이부터 온갖 경쟁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분노조절 장애나 ADHD 등 마음이 아픈 아이들도 함께 늘어나는 시대다. 때문에 힐링이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되고, 각종 힐링 프로그램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는 한계가 뚜렷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명상, 특히 불교명상에 관심 갖고 스스로의 몸과 마음 치유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명상이 단순하게 방석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기에 처음 배울 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인형을 열면 그 안에 같은 모양의 더 작은 인형이 나오기를 거듭한 끝에야 마지막 작은 인형을 볼 수 있는 러시아 ‘마트료시카’처럼, 명상을 하는 과정도 비슷하다. 명상에 관한 이론을 하나 알고 나면 더 알아야 하는 것이 또 나타나고, 거기에 명상을 안내하는 방법들도 저마다 다르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바꿔 줄 명상 프로그램 역시 부족하기는 매한가지다.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수잔 카이저 그린랜드가 아이들이 명상에 집중할 수 있는 내용을 프로그램화 한 이유다. 수잔은 1997년부터 티베트 불교 전통의 스승들에게 명상을 공부했다. 그리고 1988부터 2005년까지 기업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비종교적 마음챙김을 공립학교에서 가르치기도 했다. 그녀는 이때 고전적 마음챙김 명상수련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응용시킨 이너키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마음챙김 놀이’는 바로 그녀가 개발한 이너키즈 프로그램, 즉 아이들을 위한 교육 영역 최초의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옮겼다. 프로그램은 아이들을 명상의 세계로 이끌어 주의·집중·균형을 키워 줄 과학적 통찰놀이 60가지로 구성됐다.

수잔이 제시한 60가지 놀이들은 호흡, 그림책, 우리 몸, 바람개비, 한 컵의 물, 바람, 별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들을 활용해 일상에서 마음챙김을 쉽고 재미있게 실천하도록 이끈다. 부모가 먼저 익히고 실천하면 아이들까지 온 가족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마음챙김: 깨어남에 이르는 실제적 안내서’의 저자 조셉 골드스타인이 “어린이를 위한 재미 있고 실제적인 마음챙김 훈련법을 설명할 뿐 아니라 그 놀이들의 밑바탕에 깔린 심리학과 통찰적 지혜에 대해 자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고 극찬한 것도, 어린이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1만48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62호 / 2018년 10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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