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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주인공 관법은 여래선 바탕 둔 생활선”

  • 교학
  • 입력 2018.11.01 11:41
  • 수정 2018.11.01 11:56
  • 호수 1463
  • 댓글 0

한마음선원, 10월26~27일
대행선 수증관·수행 재조명
과학‧의학‧교육 등에 응용도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은 10월26일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제2회 대행선에서의 수행과 깨달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 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1927~2012) 스님의 선사상과 가르침을 응용 연구한 성과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원장 이평래)은 10월26일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제2회 대행선에서의 수행과 깨달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대행선에서의 깨달음과 수행체계에 대한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됐다.

‘대행선 수증관의 구조와 원리’에서 대행선과 묵조선의 수증관의 원리 및 구조를 분석하고 그 접점을 살핀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는 “대행선과 묵조선에서 수증관의 접점은 구조의 측면에서 주인공에 대한 믿음과 놓고 맡겨둠과 지켜봄의 방식이 본증자각·지관타좌·신심탈락에 근접하며 원리적으로는 수증불이에 근거한다”면서 “대행선의 수증관은 조사선 수행의 전통에 바탕하면서 자리의 관법과 이타의 오공법이라는 보살도와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행의 주인공 관법에 대한 고찰’을 발표한 박소령 박사는 대행 스님이 법문을 통해 “우리가 지금 가르치는 이 관법은 생활선이면서 여래선”이라고 설했던 것에 주목하고 불교전통의 실천사상인 ‘여래선’과 대행선의 관계에 대해 조명했다. “중국적 조사선법의 실천원리는 대승 실천사상인 반야공관과 여래관이 압축된 여래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전제한 박 박사는 대행 스님의 주인공 관법도 이 같은 ‘대승적 여래선’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행 스님은 불교 전통적 여래선을 시대에 걸맞은 주인공 관법으로 되살려 내 현대 대중에게 바로 실천해 자각할 수 있는 생활적 실천 수행법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대행선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또 박 박사는 대행 스님이 제시한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 여래선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생활선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한마음과학원(원장 혜수)이 개최한 ‘제3회 한마음과학 학술대회’에서는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과학·의학·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를 살피는 논문들이 발표됐다. 김영래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는 ‘지혜교육으로서의 한마음교육 연구’를 통해 대행 스님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지혜관을 비교하고 한마음교육관에 대한 접점을 찾았으며, 한마음과학원 교육학팀은 ‘대행교육학 정립을 위한 실천사례 연구’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주인공 관법을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한마음선원의 출·재가 제자들은 선사께서 체득해 제시한 불법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행법이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대중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63호 / 2018년 1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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