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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은 민족의 생생한 삶 담아낸 소리

  • 불서
  • 입력 2018.11.12 11:15
  • 호수 1464
  • 댓글 1

‘박범훈의 불교음악 여행’ / 박범훈 지음 / 불교신문사

‘박범훈의 불교음악 여행’ 

종교는 오랜 세월 이어지며 세계 곳곳에서 풍부한 예술문화를 탄생시켰다. 음악도 예외는 아니다. 불교를 신앙하는 동양 국가들에서 불교로 인해 다양한 음악문화가 탄생했음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불교음악’이란 단어 자체를 낯설어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불교음악 발전을 고민하며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길을 모색해온 박범훈 조계종 불교음악원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소리로 표현한 것이 불교음악”이라고 명료하게 정의한다. 그에 따르면 불보살을 찬탄 공양하는 소리가 불교음악이다. 스님들 염불소리도 여기에 해당한다. 역사가 깊고 예술성이 높은 범패나 화청, 국악에서 연주하는 ‘영산회상곡’이나 ‘회심곡’ ‘비나리’ ‘탑돌이’ 등 우리민족의 생생한 삶을 담아낸 소리가 바로 불교음악이고,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찬불가들 또한 불교음악이다.

‘박범훈의 불교음악 여행’은 이 불교음악을 박범훈 원장이 여행 형식을 빌어 자세하게 일러준다. 4개의 주제로 진행되는 여행의 첫 번째 여행지는 인도다. 룸비니 동산에서 시작해 출가·성도·열반에 이르는 멀고 먼 길을 불전 기록을 따라 안내한다. 두 번째 여행지인 중국에서는 새롭게 탄생한 범패를 중심으로 화려한 불교음악 관련 기록이 경전에 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여행지는 우리나라다. 불교가 우리의 소리와 만나 새로운 불교음악이 탄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중국에서 범패를 비롯한 음악이 전수되어 우리 정서에 맞는 불교음악으로 변천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여기서 1910년부터 시작된 창작찬불가를 소개한다. 마지막 네 번째 여행은 저자가 불교음악과 맺은 인연에 대한 소개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불교음악 여행을 떠나는 동안 불교음악은 불교를 신앙하는 나라마다 각자 자국의 음악으로 새롭게 탄생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시 불교를 신앙하면서 불교음악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찬란한 불교문화를 탄생시켰음도 새삼 되새겨볼 수 있다. 1만68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64호 / 2018년 11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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