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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불교소장학자 38명에 3억8천만원 지원

  • 교학
  • 입력 2018.11.13 18:07
  • 수정 2018.11.14 11:47
  • 호수 1465
  • 댓글 0

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 활동 회향
마지막 수상자 방정란 박사 선정
11월21일 강남포교원서 수여식

방정란 박사
방정란 박사

사)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이사장 법상 스님, 이하 지원사업회)가 15년째 실시해온 불교소장학자지원사업의 마지막 수상자로 ‘빠라미따사마사’ 번역 사업을 신청한 방정란 박사를 선정했다.

방 박사는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마쳤으며, 독일 함부르크대학에서 탄트라 및 사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방 박사가 지원사업회로부터 1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번역하게 될 ‘빠라미따사마사’는 육바라밀을 다룬 산스크리트 문학작품이다. 대승불교의 핵심 개념인 육바라밀을 다루고 있는 데다가 정교한 운문 형식을 띠고 있어 산스크리트 문학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져야할 작품으로 꼽힌다. 심사위원들은 “방 박사는 편집본뿐 아니라 다양한 사본들까지 비교 연구할 수 있는 학자”라며 “다양한 판본 연구를 통한 주석 작업으로 우리 학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04년부터 불교 신진학자와 번역을 지원해왔던 지원사업회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지원 사업을 종료한다. 그동안 사업회는 38명의 불교학자에게 연구비 및 출판지원금 3억8280만원을 지원했으며, 향후 5년간 출판에 지원할 8000만원을 포함하면 총액이 4억6280만원에 이른다. 김종환 지원사업회 사무국장은 “2004년에 스님 15명과 재가불자 50여명이 우리 불교계를 위해 뜻깊은 일을 하자는 데 마음이 모아져 지원사업회를 만들었다”며 “세월이 흐르면서 입적하신 분도 계시는 등 지원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졌지만 예정된 책들이 모두 출간돼 여법하게 회향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불교학자들에 대한 지원 사업은 ‘불교연구총서’(도서출판 씨아이알)의 결실로 이어졌으며, ‘섭대승론 증상혜학분 연구’ ‘하택신회선사 어록-돈황문헌역주Ⅰ’ ‘선종과 송대 사대부의 예술정신’ ‘북종선 법문-돈황문헌역주Ⅱ’ ‘원형석서’(상·하) ‘불교의 중국정복’ ‘불교의 언어관’ ‘삼교지귀’ ‘불교의 원자설’ ‘불교 시간론’ ‘아비달마 부파의 성립과 주장’ ‘입중론 현전지 연구’ ‘열반경 연구’ ‘세친의 극미론’ 등 중요한 저술과 번역서들이 출판될 수 있었다.

초기부터 지원사업회 심사위원을 맡아온 황순일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는 “지원사업회는 갓 박사학위 논문을 쓴 학자들이 자신의 논문을 평가받고 어려운 시기에 불교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동력이 돼주었다”고 평가했다. 최연식 동국대 사학과 교수도 “불교학지원사업은 불교학 대중화와 인재양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까지 지원사업에 마음을 내주신 이사장 법상 스님과 김종환 국장을 비롯한 대중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불교소장학자 지원금 수여식은 11월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포교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65호 / 2018년 11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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