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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행사로 효율성 제고 사찰음식 체험·교육 기회 확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

“음식을 주제로 한 행사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불교의 사찰음식처럼 매순간 화제를 몰고 다니는 경우는 드뭅니다. 건강식으로 알려진 것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무엇보다 1700년 한국불교의 전통과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 풀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불교의 문화와 전통을 음식 속에 녹여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는 문화사업단의 여정에 격려와 응원을 당부합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사진> 스님은 올해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등 한국불교의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소개하는 홍보사업의 성과를 소개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스님은 해외주재 한국문화원과 손잡고 사찰음식 홍보를 시작한 지난해는 물론 올해에도 찬사와 호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화사업단의 대표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스님은 “제한된 인원과 예산, 공간을 고려하면 집중과 선택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9월 캐나다에서 열린 사찰음식 홍보행사의 경우 한국문화원에서 벗어나 캐나다역사박물관을 선택함으로서 더 많은 내빈을 초대하고 현지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문화원에서의 행사는 운영과 관리적 측면에선 유리하지만 홍보적 측면에선 한계가 존재한다”며 “현지인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릴 게 아니라 현지인들이 모이는 장소에 찾아가 한국불교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기에 내년에는 이러한 점을 우선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찰음식과 관련한 국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스님은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이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스타레스토랑에 선정되고 사찰음식체험관 및 교육관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등 사찰음식의 국내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며 “높아진 관심만큼 체험 및 교육 요청도 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들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교육 횟수 증대와 지방 거점사찰 지정 등 중장기 계획을 세워 사찰음식 대중화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원경 스님은 “문화사업단이 안정되고 발전할수록 더 많은 불교문화와 전통이 콘텐츠로 만들어질 수 있다”며 “각각의 사찰들이 중심이 되어 저마다의 특성을 콘텐츠로 개발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지원하는 일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66호 / 2018년 11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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