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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혜원정사, “가족포교 우얄꼬” 시민포럼

  • 교계
  • 입력 2018.12.03 15:36
  • 호수 1467
  • 댓글 0

12월9일 경내 교육관서 개최
박경준·안성두 교수 등 발제
모범사례분석·대중논의 통해
시대에 맞는 포교 방법 모색

지난해 포교사를 넘어 ‘전법사’의 필요성을 제시해 화제를 모았던 부산 혜원정사 시민포럼이 올해는 ‘가족포교’를 주제로 새로운 포교의 대안을 모색한다.

혜원정사(주지 원허 스님)는 12월9일 오후 2시 경내 교육관에서 ‘제2회 혜원 시민포럼’을 개최한다. 혜원정사 부설 혜원불교교육원이 주관하는 이 자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토론회로 진행된다. 시민포럼은 앞서 재가불자에게 5년의 교육과정을 거쳐야 이수할 수 있는 ‘전법사의 길’을 제안해 교계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가족포교 우얄꼬’라는 주제로 가족포교의 시대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한다.

포럼은 불교전문가들의 발제와 논평 그리고 종합토론으로 이뤄진다. 먼저 박경준 동국대 교수가 ‘가족의 초기불교적 이해’, 안성두 서울대 교수가 ‘가족의 대승불교적 해석’을 주제로 경전에 나타난 가족의 개념을 설명한다. 이어 박수호 중앙승가대 교수가 ‘동시대 가족의 얼굴’을 통해 최근 가족포교 사례를 분석한다. 백도수 능인대학원대 교수는 ‘가족 포교의 눈길과 발길’에서 가족포교 방안을 제언한다. 논평에는 조준호 고려대 교수, 김재권 동국대 교수, 허남결 동국대 교수, 전법도량 의장 만초 스님이 각각 나선다. 마지막 종합토론에는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이 총평을 맡아 가족포교의 방향을 제안한다.

원허 스님은 “도심포교당을 맡아 운영할 당시 가장 먼저 구성한 신행모임이 ‘연꽃부부회’였을 만큼 가족포교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며 “불자들 역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지만 가장 포교하기 어려운 존재가 가족이라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식탁에 앉아 함께 식사를 하면서도 각자 스마트폰을 보는 세태를 보면서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진정한 가족포교 방안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이번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혜원불교교육원장 각성 스님도 “지난해 첫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포교에 대한 논의 자체를 환영했고 이러한 고민이 모여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힘을 실어 주었다”며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효율을 더해 포럼의 가치는 물론 이 자리에서 모색한 방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혜원정사는 지난해 불교대학을 평생교육과 시민교육을 지향하는 ‘혜원불교교육원’으로 재편했다. 기본과정 1년, 대학원 전문과정 2년, 전법과정 2년을 포함해 총 5년의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전 과정을 수료한 불자들에게 전법사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12월 초 전문 1년차 과정 및 기본 2회차 과정이 마무리되며 새해 기본과정 신입생을 선발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67호 / 2018년 12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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