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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신계사 비교적 온전한 상태 유지”

  • 교계
  • 입력 2018.12.04 18:14
  • 수정 2018.12.04 18:20
  • 호수 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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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본, 12월4일 근황 소개
3년 전 비교해 나아진 상태
남은 자재로 보수 진행한듯
템플스테이 등 의견도 나눠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 스님과 사회부장 덕조 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은 12월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강산 신계사의 근황을 전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 스님과 사회부장 덕조 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은 12월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강산 신계사의 근황을 전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가 금강산 신계사의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일부 전각의 지붕이 울고 단청이 바래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3년 전과 비교해 원만히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2월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강산 신계사의 근황을 전했다. 앞서 본부장 원택 스님과 사회부장 덕조 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은 11월18~19일 현대아산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공동개최한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돼 금강산을 방문했다. 조계종 관계자가 금강산을 방문해 신계사 상황을 직접 확인한 것은 2015년 10월 신계사 복원 8주년 기념법회 이후 3년만이다.

신계사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원만히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민추본 제공
신계사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원만히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민추본 제공

본부장 원택 스님은 “19일 구룡연 등반 후 신계사를 방문해 전체를 둘러봤고 신계사 주지 진각 스님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며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신계사가 잘 유지·보수되고 있다는 것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택 스님은 특히 “총무원장 스님이 강조한 신계사 템플스테이에 관한 의견을 북측 스님들에게 전달했고, 민간교류가 승인되면 지금이라도 가능하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나아가 과거 몇차례 진행된 내금강 관광까지 추진된다면 우리 불자들에게 큰 신심을 일으킬 대단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택 스님과 신계사 주지 진각 스님이 환담을 나누는 모습. 민추본 제공

신계사 도감을 맡아 복원을 총괄 감독했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은 신계사의 옛 모습과 비교하며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스님은 “3년 전 방문 당시에는 기와가 탈락하고 지붕이 틀어지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보수불사가 진행된 듯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건축불사 당시 우리를 보조하면서 많은 것들을 익힌 것 같다. 남겨둔 자재로 보수를 진행했고 상대적으로 전각 내부는 잘 유지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제정 스님은 그러나 “신계사는 1미터 이상 폭설이 빈번한 금강산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전각을 지었다”며 “현재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는 상태지만 와우토 탈락, 기와 틈 발생 등의 현상을 계속해 방치한다면 향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조속히 민간교류가 재개돼 필요한 자재가 공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추본 제공.

사회부장 덕조 스님은 “남북경색의 시기에도 민추본은 조불련과 꾸준히 교류하며 남북민간교류 재개의 불씨를 지펴왔다”며 “앞서 11월1일에도 중국 심양에서 조불련 관계자들과 만나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 총무원장 스님의 뜻과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북관계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68호 / 2018년 12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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