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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임기 보장 협의 파기는 집행부 횡포”

  • 교계
  • 입력 2018.12.24 11:18
  • 호수 1470
  • 댓글 0

태고종전북종무원 주지총회서
‘봉서사 대책위’에 대응 일임

한국불교태고종 전북교구 주지스님 70여명은 12월13일 전북종무원 2층 회의실에서 주지총회<사진>를 열고 편백운 태고종총무원장의 봉서사 주지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봉서사 수호대책위원회(위원장 진성 스님)’에게 일임하기로 결의했다.

전북교구 주지총회에는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해 부원장 도홍 스님, 태고종 전북종회의장 법전 스님, 영산작법보존회 혜정 스님 등 각 사찰 주지, 교임 등 70여명이 함께했다.

전북종회의장 법전(용봉사 주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과 함께 전북교구가 지역의 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북종도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힘차고 알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태고종 전북교구를 만들자”고 말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봉서사 수호대책위원회’의 결의에 반대하는 태고종 총무원의 위법적인 행위를 전북교구 종도들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뜻을 모으고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위원장으로하는 ‘봉서사 수호대책위원회’에 이후 대응을 일임하기로 결의했다.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이미 공개한 바와 마찬가지로 편백운 집행부는 봉서사를 전북교구 관할공찰로 변경하고 주지임기를 보장한다고 2018년 3월7일 협의했음에도 이를 파기했다”며 “이는 전북교구 종도들을 무시하는 횡포로써 전북종무원은 교구종도들의 뜻을 하나로 뭉쳐 봉서사 수호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봉서사는 태고종 전북교구 소속으로 전 주지 남수 스님의 열반 이후 타 종단과의 법정소송 과정에서 태고종총무원 직할사찰로 편입되었다. 봉서사는 연수 스님이 주지로 임명된 후 2018년 3월7일 태고종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 입회 아래 태고종총무원과 대전교구 종무원장 법안 스님, 봉서사 주지 연수 스님의 상호협약으로 태고종전북교구종무원 관할 공찰로 지위가 변경됐다.

그러나 태고종총무원은 지난 10월2일 주지 임기를 보장했던 연수 스님을 주지에서 해임하고 사찰관리인 임명을 강행하며 마찰이 불거졌다. 지난 12월5일에는 봉서사를 총무원 직할사찰로 변경하고 12월8일 신임주지를 임명, 전북종무원과 대립 중이다.

주지총회에 앞서 태고종전북종회(의장 법전 스님)는 종회를 열고 2018년 결산보고와 2019년 예산안 등을 심의 통과시켰다. 이날 주지 총회에서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성공기원 영산문화축제’ 등 전북교구 2018년 종무보고와 세입세출 결산보고와 교구 사찰 지원 등의 2019년 사업계획,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종교인과세 등 현안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470호 / 2018년 1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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