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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옮겨진 공공기관 불자들 신행 결집한다

  • 신행
  • 입력 2019.01.10 19:11
  • 수정 2019.01.11 15:44
  • 호수 1473
  • 댓글 0

중앙신도회, 새해 중점사업 직장직능단체 조직화

원주·전북·나주·진주 등 혁신도시서
이전완료된 52개 기관 불자회 연합
활동거점사찰·교구신도회 연계 지원

직장의 지방 이전으로 신행에 어려움을 겪는 52개 공공기관 불자들의 신행이 결집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포교원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불자회 창립과 해당지역 불자연합회 조직, 활동거점사찰과 교구신도회 연계를 책임지면서 신행의 연결고리로 나서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2일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불자연합회 창립준비 간담회.
직장의 지방 이전으로 신행에 어려움을 겪는 52개 공공기관 불자들의 신행이 결집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포교원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불자회 창립과 해당지역 불자연합회 조직, 활동거점사찰과 교구신도회 연계를 책임지면서 신행의 연결고리로 나서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2일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불자연합회 창립준비 간담회.

직장의 지방 이전으로 신행에 어려움을 겪는 52개 공공기관 불자들의 신행이 결집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포교원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불자회 창립과 해당지역 불자연합회 조직, 활동거점사찰과 교구신도회 연계를 책임지면서 신행의 연결고리로 나서기 때문이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1월10일 “포교원과 함께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직장직능 불교신행단체 조직화를 새해 중점사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앙신도회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직장직능 불자회 조직은 원주, 전북, 나주 등 3개 도시에서부터 시작한다. 해당지역에는 총 41개 공공기관이 이전완료된 상태로 기관 내 불자회들이 소모임 형태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불자회가 없는 곳이 더 많다. 중앙신도회는 불자회 현황 파악은 물론 각 기관 불자회 창립을 돕는 한편 해당지역 공공기관 불자회간 연합모임을 구성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자긍심과 신심을 고취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2차례 사전논의를 갖고 ‘원주지역 공공기관 불자연합회 창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원주는 창립을 눈앞에 둔 상태다. 환경부불자회 전 부회장이었던 심무경 국립공원관리공단 감사, 공무원불자연합회 전 사무국장 안무열 적십자혈액원 감사실장, 이상권 국민건강보험공단 불자회장, 최동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불자회장, 김상기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관리이사가 ‘키맨(중심인물)’으로 참여 중이다.

창립추진위는 2월27일 오후 7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을 주제로 개최하는 혜민 스님 초청강연으로 불자연합회의 첫발을 뗀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석탄공사, 대한적십자사, 도로교통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림항공본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 13개 공공기관 상주직원 5000여명을 참석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다. 강연에서 파악된 불자 혹은 친불자, 불교에 관심 있는 이들을 결집해 원주지역 공공기관 불자연합회 조직을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원주서 공공기관 불자연합회가 성공적으로 창립되면 전북과 나주로 향한다.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운전기사불자연합회, 전북도청불자회인 연우회, 전주교도소 직원불자회들이 주축으로 나선다. 이들은 중앙신도회와 함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출산문화산업진흥원 등 12개 공공기관 불자회와 연합회를 구상할 계획이다. 나주는 광주불교연합회와 철도청 광주역기관사불자회, 구례군 공무원불자회, 해남군청불자모임 수선회, 해남농협불자회, 해남경찰서 법우회, 한국전력불자회에서 ‘키맨’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16개 공공기관에서 불자회 조직을 꾀한다.

중앙신도회가 직장직능단체 첫 행사로 마련했던 기해년 새해맞이 삼사순례. 건강보험공단, 관광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도 참여했다.
중앙신도회가 직장직능단체 첫 행사로 마련했던 기해년 새해맞이 삼사순례. 건강보험공단, 관광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도 참여했다.

중앙신도회는 앞선 지역의 불자연합회 창립 경험을 토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포함한 11개 공공기관이 위치한 진주 혁신도시에서도 불자회 결성을 추진한다. 대전에 있는 한국전력 대전반야회와 대덕연구단지 성불회,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불자모임의 연합조직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중앙신도회는 다양한 불교의 콘텐츠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교구본사 및 교구신도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직장직능 불자회, 지역신행단체와의 연결을 통한 불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미 원주는 월정사의 전폭적인 지지로 말사 국형사가 원주지역 공공기관 불자연합회의 신행을 돕기로 했다. 전북혁신도시는 금산사 포교당 수현사에서 신행 지원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불자회 조직화는 타종교에 비해 신행이 위축된 불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개별적으로 활동해온 직장직능불자회 신행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나홀로 이주를 택한 직원들이 절반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정기법회나 신행활동을 지도해줄 수 있는 지도법사스님이나 법당을 찾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주를 시작으로 전북, 나주혁신도시에 이어 주요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장직능 단체들을 사찰과 연계해 나감으로서 친불교성향의 직원들을 불자로, 이후 신도로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신도회는 불자경제인 현황조사를 통해 지역 내 불자 자영업자와 불자기업들을 소개, 불교지역공동체의 모델이 될 불교생활공동체도 구상 중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3호 / 2019년 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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