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균 노동자 극락왕생 기원합니다”
“고 김용균 노동자 극락왕생 기원합니다”
  • 김현태 기자
  • 승인 2019.01.17 21:55
  • 호수 14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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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추모법회
1월17일 서울 광화문광장
차별 없는 평등세상 발원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고 정부의 차별없는 세상을 발원하는 법석이 마련된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1월1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 김용균 노동자 분향소에서 ‘故 김용균 태안화력 비정규 노동자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사회국장 해청 스님을 비롯한 사노위원 스님과 시민 등 20여명이 참석해 김용균씨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사노위는 이날 법회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추모의 자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회국장 해청 스님은 봉행사에서 “젊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도 비정규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를 계기로 생명보다 돈을 우선시하고 노동자를 대체가능한 부품으로 여기는 야만의 사슬을 끊어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세상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노위원 법상 스님도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 발전소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답변을 기다린다”며 “이 문제의 답변을 요구하며 장례도 치르지 못한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인 죽음의 외주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며 김용균 노동자의 극락왕생과 노동자가 안전한 세상을 발원하는 법회를 매주 목요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용균씨는 지난해 12월11일 새벽 태안화력발전소 석탄컨베이어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김씨는 사고를 당한지 5시간 만에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에 사노위 등은 안전에 관한한 원청 업체에 무한책임을 묻는 구조로 법 개정을 요구해왔다. 사노위는 이날 법회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추모의 자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74호 / 2019년 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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