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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전법 우대받는 종단돼야

기자명 김종만

종단의 밝은 미래 보장받는 초석

올해부터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따라 수행과 전법이 존중되고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는 불자들의 염원이 한결같다.

지난해 연말 종권분쟁으로 승가의 위신이 실추되고 불교의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져 불자들의 상처가 컸던 만큼 이같은 여론은 보다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불자들은 지난해 조계종 분규가 승가나 재가 모두 자기본분을 망각한데서 빚어졌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돈'과 '명리'를 좇는 현실을 냉철히 비판하고 한국불교 전통의 수행풍토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 사부대중이 의지를 결집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자들의 여론은 향후 뜻을 같이 하는 세력들을 결집해 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분규가 한창 진행될 때 일부 재가단체에서는 '권욕'과 '명리'에 집착하는 승가에 대해선 '공양 및 시주 거부' 또는 '삼보로서의 예경 포기'등을 결의한 바 있다.

조계종단이 이같은 불자들의 바램과 염원을 얼마나 겸허히 받아들여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보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결코 비관적이지만도 않다. 29대 총무원장으로 조계종단의 새함장이 된 고산스님은 지난해 12월 29일 선거인단 선거를 통해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정하게 계율을 준수하고 수행과 전법에 힘쓰는 스님들이 우대를 받고 아무 걱정없이 그 길에만 전념할수 있는 종단이 되도록 우선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전제하고 "더 이상 종단의 문제로 수선납자의 발걸음이 무겁고 포교 일선의 스님들이 신도 앞에 부끄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종헌종법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정휴)도 총무원장 고산스님의 이러한 의지를 뒷받침하고 종단분규에 식상해있는 불자들의 심중을 헤아려 지난 4년간 시행해온 법 및 제도상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 점검해 합리적인 수순에서 종헌종법 개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수행과 전법이 앞으로 얼마나 존중되고 우대받을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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