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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존중·소통·화합으로 동국을 활기차게”

기자명 법보
  • 기고
  • 입력 2019.01.30 16:35
  • 수정 2019.01.31 14:59
  • 호수 1476
  • 댓글 0

‘윤성이 교수가 총장이 돼야하는 이유’
전미경 동국대 가정교육과 교수

처우개선으로 구성원 주인의식 고양
자긍심으로 학교를 변화시킬 적임자

전미경 동국대 교수
전미경 동국대 교수

동국대 제19대 총장으로 지원한 윤성이 교수님은 ‘공헌으로 존경받는 세계 100대 대학’이란 비전을 가지고 ‘건학이념 역량강화’ ‘지속경영 역량강화’ ‘교육영역 역량강화’ ‘연구영역 역량강화’의 4개 영역에서 20개 과제를 제시했다. 4개 영역 20개 과제의 주요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소통과 화합을 통한 역량 결집’이다. 이를 위해 △공평한 기회 △자율적 선택 △소통을 통한 조율 △참여를 통한 공헌이 가능한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대학과 법인뿐 아니라 종단과 동문, 그리고 지역 사회까지 아우르는 소통·공감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두 번째는 ‘활기찬 조직으로의 혁신’이다. 결집된 대학의 역량이 생산적 업무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조직구조와 의사결정 체계를 합리적으로 정비한다. △자율책임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G3+ 조직 구조 △빅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인 IR센터(Institutional Research Center) △후방견인교육을 위한 교육혁신원의 설치·운용은 두 번째 공약의 대표적 예시다.

세 번째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결집된 역량을 활기찬 조직 활동으로 연결함으로써 ‘종립대학의 존재 가치 향상과 대학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들 목표는 크게 교육과 연구, 그리고 재무적 측면을 포함하고 있는 바 △세계 대학평가 100위 이내 10개 학과 보유 대학 및 국내 10위권 대학 △1000억원대 연구비 조성 △50%대 등록금 의존율 달성이 그것이다.

이제 제가 본 윤성이 교수님의 몇 가지 일면을 들려드리는 것으로 왜 많은 사람들이 윤 교수님을 따르고 좋아하는지 전하겠다.

교수님의 카카오톡에는 수년 전부터 ‘배려’와 ‘존중’이란 문구가 있다. 프로필 사진은 바뀌어도 문구는 바뀌지 않는다. 사석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배려’와 ‘존중’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런 단어들은 실천이 뒷받침하지 않을 때, 흉하고 딱한 모습으로 휘발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하는 분들의 행동을 보다 촘촘한 눈금으로 지켜보곤 한다.

윤 교수님은 그러했다. 배려하고 존중하려 했고, 무엇보다 그것을 몸에 붙이려 노력했다. 배려와 존중을 의사결정과 갈등해결의 열쇳말로 삼고 있다는 것을 종종 확인하는데,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요청할 때에도 결국 여기서 그 답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쉽지 않음에도 교수님의 조언이 힘을 갖는 것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허허’ 웃으면서 정확히 과녁을 향해 한마디 툭 던지는 이런 말에는 힘이 있다.

특히 생활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일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풀기 어려운 난제들을 해결하고, 적자경영을 흑자경영으로 바뀐 것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겠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함께 일하는 분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는 것이다. 눈인사를 건네며 맛있게 드시라고 말하시는 그 분의 인사에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흑자경영의 성과로 일하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됐다는 후기를 전해 들었다. 필요한 것, 필요로 하는 것을 채우는 것. 리더의 배려와 존중은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성원의 진정한 연대와 유대감을 이끌어 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함께’는 따뜻하고 단단하다.

비슷한 모습은 교수학습개발센터장으로 일할 때도 있었는데, 처우개선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고양시키고, 자신의 일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결과를 동기로 만들어 힘차게 다음 출발을 시작하도록 만드는 능력이 있다. ‘Dream PATH 시스템’과 ‘무크사업’ 등 지금은 익숙한 우리학교의 여러 시스템은 이런 과정 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사람중심 경영’이란 말을 중시하는 교수님은 “리더의 역할은 배려와 존중의 문화 위에 구성원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교수님은 정성스런 손길과 수고어린 땀을 볼 수 있는 민감성을 갖추고 있기에 ‘사람중심 경영’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일화지만 깨끗해진 책상을 보고 “누가 벌써 치웠네”하고 말하는 모습에서, 과정을 읽는 눈을 가진 교수님이 총장이 된다면 따뜻한 리더십으로 학교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일한 사람의 노력과 기여에 대한 리더의 격려는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가치 있게 평가함으로써 자긍심을 높이도록 만든다. 주인이 되도록 만든다. 동국 구성원 모두가 “I’m 동국인”이란 자긍심을 갖고 일한다면 우리 학교는 정말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공헌으로 존경받는 세계 100대 대학’이란 교수님의 비전은 우리 모두의 비전이 될 것이다. ‘I’m 동국인’이란 정체성은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기에 교수님의 방향에 신뢰가 더해진다.

[1476 / 2019년 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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