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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전통문화·문화재, 특정종교로 보는 시각은 지양”

  • 교계
  • 입력 2019.02.11 17:19
  • 호수 1477
  • 댓글 0

이우성 문체부 신임 종무실장 예방서 강조

원행 스님은 2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종무실장의 예방을 받고 전통문화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를 재차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2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종무실장의 예방을 받고 전통문화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를 재차 당부했다.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특정종교로만 바라보는 시각은 지양해야 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종교 관련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의 예방 자리에서 자연공원법 등 법률 제개정 과정서 전통문화를 홀대하는 경향을 보인 문재인 정부를 또 다시 지적했다. 지난해 취임법회와 신년기자회견 등 공식행사에 이은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묵묵부답인 문재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재촉구한 셈이다.

원행 스님은 2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종무실장의 예방을 받고 전통문화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를 재차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정부가 전체적인 국정 운영에 신경 쓰니 소홀한 것 같다”며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원칙으로 삼는다면 문제 없다. 하지만 종교라는 잣대를 내세우니 기대에 어긋나는 정책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재를 면이 아닌 한 점 두 점 등 점 단위로 생각하니 그렇다. 문화재를 관리하는 공간과 사람도 중요한데 그런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조계종은 자연공원법 전부개정안을 추진 중인 환경부 그리고 지방세법 시행령을 개정하려는 행정안전부와 전통사찰 권익 보호 등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수첩에 메모를 하며 듣던 이우성 문체부 신임 종무실장은 “공직에서만 30년을 봉직했다. 처음 종무실장을 맡는데 사회 원로인 종교지도자들과 일하는 것에 기대를 갖고 있다”며 “서로 소통하면서 오해를 줄이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 불교계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관련 부처와 조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우성 종무실장 연세대와 미국 콜로라도대를 졸업, 1989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문화부 공보관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주 뉴욕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문화예술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7 / 2019년 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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