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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성지 연꽃 장엄, 소득증대로 이어지길”

  • 인터뷰
  • 입력 2019.02.14 16:35
  • 수정 2019.02.14 16:36
  • 호수 1477
  • 댓글 0

인도불교성지 연 심기 추진하는 성원 스님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지만 정작 불교성지에서는 연꽃을 많이 만나기가 힘듭니다. 인도 8대 성지를 중심으로 연을 보급해 성지를 장엄하는 동시에 다양한 연 활용법을 인도에 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화 선원사 주지 성원 스님은 20여년 간 꾸준히 연(蓮)을 연구한 연 전문가다. 연잎, 연근, 연자 등 연을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 브랜드 ‘좋은연’의 창업주이기도 하다. 연 대중화의 1세대로 손꼽히는 성원 스님이 인도에 연 보급을 발원했다. 인도에도 연은 많지만 대부분은 관상용 수련이다. 그러다 보니 연을 식용으로 활용하는 문화도 찾아보기 힘들다.

성원 스님은 우리나라의 식용연을 인도에 보급해 인도인들에게 연을 대중화시키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이미 지난해 11월 7박9일 일정으로 인도성지순례를 진행하며 바이샬리 대림정사 입구 콜후차마을에 연화분 30개를 분양했다. 대림정사는 부처님 재세시 세워진 3대 정사 가운데 하나다. 부처님의 양모인 마하파자파티가 정진한 비구니교단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성원 스님은 연 심기 운동의 첫 걸음으로 콜후차마을 주민들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연근을 화분에 심어 전달했다. 식용 연인 홍련과 백련의 연근으로 흙을 완전히 제거하고 진공 포장해 갔다. 흙과 물을 충분히 채운 화분에 심으면 연근은 다시 뿌리를 내리고 잎을 올린다. 연의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선은 화분 형태로 보급해 주민들이 직접 연꽃을 가꾸도록 했습니다. 대림정사 입구의 마을인 만큼 이곳에서 연이 꽃을 피운다면 성지를 순례하는 불자들에게도 환희심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는 3월에는 부처님 탄생성지인 룸비니에 연을 심을 계획이다. 108산사순례회를 이끌고 있는 혜자 스님이 불사를 추진 중인 룸비니동산 인근 평화공원 내 연못 2500여 평이 대상지다. 이를 위해 3월16~25일 인도성지순례를 진행한다.

성원 스님은 “인도 8대성지에 연이 심어져 꽃을 피우고 주민들이 이를 잘 가꾸게 되면 연농사 짓는 법을 비롯해 연잎, 연근 등 연 활용법도 보급해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인도인들의 소득을 증대시켜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룸비니동산 연꽃심기 성지순례 동참 문의:02)704-0108

[1477 / 2019년 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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