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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의 존귀함 일깨워 줄 수채화 컬러링

  • 불서
  • 입력 2019.02.18 11:00
  • 수정 2019.02.18 11:01
  • 호수 1477
  • 댓글 0

‘숲속에서’ / 다나 폭스 지음·이정민 옮김 / 불광출판사

‘숲속에서’
‘숲속에서’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를 담은 ‘본생경’에서 매에게 쫓겨 수행자 품에 날아든 비둘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러준 가르침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러나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가르침은 바쁜 일상에서 종종 잊혀지기 일쑤다. 

이 책 ‘숲속에서’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의 휴식과 함께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동심으로 돌아가 다른 생명체와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컬러링 북이다. 

초보자들도 수채화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해 편안하게 따라 그릴 수 있다. 책은 왼쪽 페이지에 삽화의 스케치가 희미하게 그려져 있고, 오른쪽에서 그림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조언과 순서, 물감, 도구에 관해 설명한다. 따라서 완성된 그림을 한 장씩 뜯어 나만의 갤러리를 꾸밀 수도 하다.

책은 크게 4가지 기법을 선보인다. 우선 물감이 다 마른 상태에서 색칠 할 수 있는 ‘웨트 온 드라이(Wet on dry)’는 세부 표현을 하거나 예리하고 깔끔한 선을 더할 수 있다. 애벌레, 무당벌레, 꽃, 제왕나비, 나무, 층층나무 장미 등을 그려볼 수 있다. 이어 젖어 있는 종이에 물감을 더하는 ‘웨트 온 웨트(Wet on wet)’ 기법은 종이에 물을 묻힌 후 물감을 더하는 방법과 물감이 마르기 전에 새로운 물감을 덧칠하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해 수채화의 멋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새, 깃털, 달팽이, 파랑새, 다람쥐, 들장미, 국화 등이 있다.

수채화 컬러링은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가르침을 새삼 일깨워 준다. 밑그림(왼쪽)과 완성본.

세 번째 ‘털 그리기(Painting fur)’는 앞에서 배운 웨트 온 드라이와 웨트 온 웨트 기법을 모두 사용해 곰, 아기 사슴, 토끼, 코요테, 비버 등 귀여운 동물들을 그릴 수 있다. 네 번째 ‘잉크 앤 워시(Ink and wash)’는 유성 도구로 스케치 한 후 재빨리 연한 물감을 채색하는 기법으로 난이도가 조금 높다. 하지만 급하게 그린 듯한 효과가 특유의 매력인 이 기법을 통해 잠자리, 도롱뇽, 솔방울, 산딸기, 청개구리, 올빼미 등을 만날 수 있다.

우아한 층층나무 장미와 사랑스러운 아기 사슴, 반짝이는 등딱지가 매력적인 무당벌레 등 숲속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생명체를 수채화로 그려보면서 생명의 존귀함을 새삼 깨닫고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1만5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77 / 2019년 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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