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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라’의 깨달음, 시공을 넘어 ‘영원’이 되다

  • 문화
  • 입력 2019.02.20 17:29
  • 호수 1478
  • 댓글 0

바라캇 서울, 3월31일까지
간다라·중국·티베트 불교미술
지역·시대 특색 살펴볼 기회

‘찰나’는 시간의 최소 단위를 일컫는 용어로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의 찰나마다 생겼다 소멸하고, 소멸했다가 생기면서 무한으로 이어져 나간다고 말한다. 깨달음의 순간, 그 찰나가 시공의 한계를 벗어나 ‘영원’이 되는 불교적 역설에 주목한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서울 삼청동 바라캇 서울(Barakat Seoul)은 3월31일까지 ‘찰나와 영원(Enlightenment and Transcendence’을 개최한다. 바라캇 서울은 최정상급 예술 컬렉션을 보유한 150년 전통의 바라캇 갤러리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마련한 전시공간으로 바라캇 갤러리는 시대와 지역을 망라하는 4만여 점의 컬렉션을 통해 고대 예술과 현대를 접목하여 미래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찰나와 영원’에는 바라캇 컬렉션 가운데 선별된 불교 관련 조각 10여점을 선보인다.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새벽 별을 보는 찰나의 순간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 이후 불교는 아시아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최초의 세계 종교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 각 국가로 퍼진 불교는 토착문화와 결합하며 다양한 도상을 생산했다.

이번 전시에는 중국에서부터 인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네팔, 티베트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의 불교 조각과 불화를 감상할 수 있다. 기원후 1세기경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인도대륙에 최초의 상(像)으로 등장한 간다라 불교미술, 실크로드를 따라 인도와의 교류 속에서 독자적인 양식으로 거듭난 중국 불교미술, 그리고 정교하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명상과 수행에 도움을 주는 화려한 티베트 불교미술을 전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바라캇 서울은 “‘찰나와 영원’은 지역적, 시대적 특색을 살펴보고 동시에 일관적으로 드러나는 가치, 찰나의 깨달음에 담긴 영원에 대해 고찰해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불교미술을 역사적, 미학적으로 감상하고 나아가 삶의 유한성을 극복하는 방식의 하나로서 경험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78 / 2019년 2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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