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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신앙 수용, 지역발전 기원하는 대동제로 승화”

  • 교계
  • 입력 2019.02.25 11:51
  • 수정 2019.02.25 14:51
  • 호수 1478
  • 댓글 0

‘2019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
2월18일, 주민 등 300여명
“지역주민과 사찰 상생 상징”

불교와 민간신앙의 결합을 보여주는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열렸다.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 스님)는 2월18일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 보존위원회(회장 박병우)와 함께 내소사와 석포리 입안마을 일대에서 ‘2019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사진>를 개최했다. 

내소사는 매년 정월 대보름 하루전날 주민들과 함께 수령 1000년 느티나무 보호와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대동제의 일환으로 당산제를 개최, 사찰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해 왔다. 특히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는 1980년대 이후 명맥이 약화된 것을 내소사가 2009년 복원하면서 사찰과 지역주민들이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축제형태로 발전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는 문헌상 정립된 기록이 없어 역사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고려시대에 시작되었다는 설과 조선시대 민속신앙이 기층민들의 생활 깊숙이 전파되어 시작 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는 경내에 있는 수령 1000년의 느티나무(들당산, 일명 할머니 당산)와 일주문 앞 수령 700년 된 느티나무(날당산, 일명 할아버지 당산)에 용줄을 두르고 제를 지내는 행사다. 불교신앙과 민간신앙이 결합된 복합신앙의 형태로 사찰 주도하에 오랜 기간 전승돼 온 것으로 추정된다.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은 “내소사에서 지역주민과 사찰이 공존하면서 발전해온 당산제를 복원해 축제로 발전해 온지 벌써 10주년이 되었다”며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주민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찰과 지역주민, 부안군 관계자,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당산제는 당산 주위를 돌며 용줄을 감는 것을 시작으로, 내소사 스님들의 독송과 범패의식 등으로 진행됐다. 또 지역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풍물공연과 제례 등의 문화행사와 소원지 소지 등의 행사로 이어졌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78 / 2019년 2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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