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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적 삶과 회향의 길 안내해 줄 대승·초기불교 대표 경전 3종세트

  • 불서
  • 입력 2019.03.04 11:04
  • 수정 2019.03.04 11:05
  • 호수 1479
  • 댓글 0

‘유마경’ / 무비 스님 옮김
‘금강경’ / 이중표 옮김
‘아함경’ / 돈연 옮김 / 민족사

‘유마경’‘금강경’‘아함경’
‘유마경’ ‘금강경’ ‘아함경’

부처님 가르침을 담은 경전은 불교적 사고를 확대하고 실천으로 회향하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와 같다. 그래서 ‘경전 공부’를 발원하고 익힌 이들은 지인들에게 권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유마경’ ‘금강경’ ‘아함경’은 대승불교와 초기불교에서 전하고자 하는 중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어 반드시 공부해야 할 경전이라 할 수 있다.

민족사가 무비 스님이 옮긴 ‘유마경’을 비롯해 이중표 번역 ‘금강경’, 돈연 번역 ‘아함경’을 새롭게 단장해 한 세트로 내놓은 이유다. 

‘유마경’은 재가 거사인 유마힐을 중심인물로 내세워 대승불교의 진수를 강조한다. 세속에 있으면서도 대승의 보살도를 성취한 유마거사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은 ‘현실의 국토가 곧 불국토’라는 데서 출발한다. “이 마음이 청정하면 국토도 청정하다”는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바로 괴로움이 없는 정토, 즉 불국토가 될 수도 있고 고통으로 가득 찬 지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불국토와 지옥이 마음에 달려 있음을 일러주는 가르침이다.

경전은 또 “어리석음과 탐욕, 성내는 마음으로부터 내 병이 생겼다. 모든 중생들이 병에 걸려 있으므로 나도 병이 들었다. 만일 모든 중생들의 병이 나으면 그때 내 병도 나을 것”이라는 말을 통해 중생과 고통을 함께 하는 보살의 ‘자비정신’을 보여준다. 그리고 ‘유마경’의 핵심이라 할 ‘불이사상’과 ‘평등사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강경’은 공(空)의 이치를 설한 대표적 경전으로, 모든 것은 일시적으로 성립된 것에 불과하며 자신의 마음, 자신의 의식에 의해 형성된 것이 가상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소의경전으로 하는 ‘금강경’은 한국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경전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으며, 금강석과 같이 견고한 지혜를 얻어 무명을 타파하고 열반에 이르라는 가르침에서 일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함경’은 방대한 경전 속에서 주옥같은 가르침만 뽑아 엮었다. 경전의 길이를 기준으로 분류한 ‘장아함’과 ‘증아함’, 취급하는 주제나 대화자의 종류 등에 따라 집성한 ‘잡아함’, 교리에 따라 분류한 ‘증일아함’ 등 4아함이 있다. 이번에 선보인 ‘아함경’은 이 4아함 중에서 비교적 쉽고 교훈적인 내용들을 선별해서 옮겼다.

‘유마경’ ‘금강경’ ‘아함경’은 혼탁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지금 이 순간의 갈등과 답답한 마음을 풀어낼 지혜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처럼 부처님 가르침의 요체를 담은 경전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할 최고의 선물 중 하나가 되기에 충분하다. ‘유마경’ ‘아함경’ 각권 1만1000원. ‘금강경’ 8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79 / 2019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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