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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쁨으로 화합의 노래 부를께요”

  • 교계
  • 입력 2019.03.04 14:00
  • 호수 1479
  • 댓글 0

제3회 천진불어린이연합합창제
2월23일,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
부산·울산·경주·제주 등 8개 지역
어린이합창단 포교 중추로 발돋움

부산을 비롯해 8개 지역 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한 제3회 천진불 어린이 연합 합창제가 2월23일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부산을 비롯해 8개 지역 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한 제3회 천진불 어린이 연합 합창제가 2월23일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부처님의 법음을 노래하는 천진불 연합 합창제의 세 번째 무대가 부산에서 개최됐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총재 지현, 회장 성원 스님)는 2월23일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천진불 어린이 연합 합창제’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첫 합창제부터 매회 출연한 부산 영도 대원사(주지 담화림 스님) 대원선재합창단, 부산 관음사(주지 지현 스님) 선혜단이슬어린이합창단, 제주 약천사(주지 덕조 스님)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함양 서암정사(주지 금산 스님) 상림어린이합창단과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출연하는 울산 황룡사(주지 황산 스님) 나모라어린이합창단,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 동림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연합 합창제 무대에 처음 무대에 오르는 부산 안국선원교육관(주지 석산 스님) 안국어린이합창단, 제주 보리왓(지도법사 성원 스님) 보리수어린이합창단까지 총 8개팀이 공연을 펼쳤다. 

‘언제나 기쁨으로 화합의 노래를’이라는 주제로 전개된 이번 합창제는 각 합창단이 3곡의 자유곡을 선사한 데 이어 마지막 공연으로 모든 합창단과 각 합창단 지휘자가 무대에 올라 합창을 선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천진불어린이연합합창제 운영위원회가 행사를 기획하고, 공연장과 인접한 부산 영도 대원사 대원선재합창단이 주관해 내실을 더했다. 또 후원단체에는 동련뿐만 아니라 조계종 포교원, 조계종 교육원도 동참, 조계종의 포교 차원에서도 어린이 합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객석이 꽉 찬 가운데 계단과 복도까지 천진불을 합창을 감상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인파로 가득 채워져 지난해보다 높아진 참여율과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각 합창단은 저마다 개성 있는 무대와 재치 있는 연출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 자체가 각 합창단이 노래 실력을 겨루기보다는 ‘화합’에 취지를 두었고,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데 가치를 둔 구성이 큰 힘을 발휘했다. 한 팀당 3곡씩 릴레이로 이어지는 공연이었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던 이유다. 공연 내내 객석에 자리한 불자들은 기도하듯 합장했고 노래가 끝날 때마다 환호를 보내며 공연장 분위기를 북돋우는 데 한 몫을 담당했다.

공연을 펼친 모든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연합곡을 부르는 순서에서는 객석과 무대가 하나가 됐다. ‘마하반야바라밀’을 부르며 어린이들이 저마다 촛불 등을 밝히자 무대 조명 하나 없이도 공연장은 환한 빛으로 장엄됐다. 

나모라어린이합창단 소속 임은주양은 “모든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서 노래할 때 쟁쟁한 화음 역시 잊을 수 없는 감동”이라고 밝혔다. 선혜단이슬어린이합창단원 석지원 어린이의 아버지 석승훈 씨는 “모든 합창단의 개성 있는 무대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고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어린이들이 자랑스럽고 기특하다”며 “내년 무대에는 더 많은 합창단이 참가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회장 성원 스님은 “대덕스님들과 각 합창단 주지, 지도법사 스님 그리고 어린이 불자들과 지휘·반주·안무 선생님, 헌신적인 후원과 돌봄으로 어린이들을 격려해주시는 자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많은 사찰들이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포교의 돌파구를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79 / 2019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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