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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기자명 법보신문

북한산일대 사찰방화 14개월동안 13건
치밀한 사전준비 '정신병자' 소행일 수 없어

올들어 북한산 일대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은 일선사를 포함 모두 7건. 지
난해 화계사 등의 사건을 합치면 모두 13건에 이른다.

일선사 방화 미수사건은 지난 7월3일 구복암 등에서 발생한 연쇄방화사건
이 발생한지 한달만에 재발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도대체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건가. 아무리 열장정이 도둑하나 못막는
다고는 하지만 동일지역에서 무려 10여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도
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일선사 방화 미수 사건에서 범인이 흉기를 들고 사찰 대중들을 위협했다
는 사실은 방화범이 이제 방화를 위해서는 살인도 불사하겠다고 선전포고한
것과 다름이 없다.

과거 사찰 방화범이 잡혀도 경찰은 범인들이 정신병자라는 이유로 석방하
는 예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볼 때 방화범은 결코 정신병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얼굴을 철저하게 가린 복면, 치밀하게 숙지한 산길 도주로, 살인도 불사하
겠다고 준비한 칼 등은 결코 정신병자가 우발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사건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일선사 방화미수사건과 관련 서대문경찰서는 범인이 도주과정에서 심한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는 일선사 대중들의 증언에 따라 관할지역 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진 못하고 있
다. 특히 범인이 남긴 칼과 석유통 등에서의 지문채취는 이들 증거물이 사
건 당일내린 비로 지문이 씻겨진 상태였기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해명했
다.

그러나 교계에서는 경찰이 어떤이유에서인지 적극적인 수사를 펴지 않는
다고 지적하며 "만약 교회가 이처럼 방화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 과연 경찰
이 이런식으로 수사를 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지난7월 초 연쇄 방화
사건 피해를 입은 사찰의 한 스님은 "도대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며 "도
대체 경찰이고 종단이고 불자들이고 무슨 생각들을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찰이 잿더미가되고 난 다음에 정신을 차릴것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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