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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불교 학술대회 풍성...색다른 주제들도 다수

  • 교학
  • 입력 2019.03.14 13:31
  • 수정 2019.03.21 13:44
  • 호수 1481
  • 댓글 0

불교 관련 학술대회 40여개
동국대 등 국제학술대회 추진
사찰·문도에서도 큰스님 선양
선학회·불교문예硏, ‘재가불교’
미술사·문화재 세미나도 다수

불교학계에도 봄이 찾아왔다. 올 상반기에도 불교 관련 학회와 연구소들이 겨우내 준비했던 각종 학술행사들이 잇달아 열린다.

법보신문 조사 결과 상반기 불교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4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제도 교학, 역사, 인물, 문화, 문화재(미술사), 신행·수행, 상담·심리치유, 포교, 행정 등 다양하다.

상반기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물 조명이 유독 많다는 점이다. 울산대 원효학토대연구소와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가 3월16일 원효대사의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대행선연구원은 3월16일 계절발표회와 6월15일 학술대회를 통해 대행 스님의 수행관 및 선종사에 있어서 대행선의 선적 위치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청화사상연구원은 4월20일 육조혜능 스님과 청화 스님의 선오후수(先悟後修)와 수증론(修證論)의 체계 등을 다루며, 사)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4월20·21일 해인사 보경당에서 학자와 문도회 스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혜암 스님의 업적, 선사상, 수행관 등을 집중적으로 탐색한다. 또 한국전통장인연구회는 5월25일 창립학술대회로 근대 최고의 화승(畵僧)으로 꼽혔던 보응문성 스님(1867~1954)의 불교미술 세계를 조명하며, 한국불교사연구소는 5월26일 ‘대한시대 불교계 안팎의 실천적 지성’을 주제로 성철, 탄허, 대행, 법정, 오현 스님의 삶과 사상을 다룬다.

이번 상반기에는 묵직한 주제의 국제학술대회도 여럿 준비되고 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은 중국 인민대 불교와종교학이론연구소와 중앙민족대 동아시아불교센터 공동으로 3월21일 동아시아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준 의상 스님의 계율관·일승사상 등을 고찰한다. 동국대 HK연구단은 5월18일에도 ‘동아시아에 유전된 한국불교문헌과 사상’을 주제로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는 5월18·19일 한국, 중국, 대만, 미국 학자 14명이 참여해 불교학과 불교철학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성찰을 제시한다. 불교의례문화연구소는 5월25일 한중일 학자들이 참여해 유불선의 전통이 공존하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조상숭배 문화를 살펴보며,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도 중국 인민대 불교와종교학이론연구소, 일본 동양대 동양학연구소와 공동으로 6월29·30일 ‘위의경(僞疑經)과 동아시아 불교’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심리치료 및 상담 측면에서 불교를 재해석하려는 시도들도 눈길을 끈다. 인도철학회는 3월29일 불교, 자이나, 요가 등 인도의 수행론과 심리치료를 접목해 고찰한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3월30일 ‘수용전념치료에서의 가치작업’을, 자연치유연구소는 5월23일 ‘자연치유의 다양한 양상과 치유방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불교문화와 민속을 다루는 학술대회도 있다.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는 3월30일 김해 봉화산 정상에 호미 든 관음성상 봉안 60주년을 기념해 여기에 깃든 수행적·사회적 의미를 각각 고찰하고 불교문화운동의 현황과 미래,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 제고 방안도 심층적으로 모색한다. 한국불교민속학회가 3월30일 ‘땅설법의 계승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여는 학술대회도 최근 전승이 확인된 땅설법에 대한 첫 학술적 고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재가불교를 다루는 학술대회도 흥미롭다. 불교문예연구소는 4월26일 한중일 근현대 재가불교운동의 특징을 각각 밝히고 근현대 가톨릭과 개신교의 평신도운동 특징을 살펴본다. 한국선학회도 5월31일 중국 근현대 거사불교와 생활선을 구명하는 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밖에 불교사회연구소의 ‘초·중·고 윤리교과서 불교관련 서술내용 점검과 과제’(3월27일), 조계종 포교원의 ‘국가 교육정책 변화에 따른 청소년 포교 전략과 방법의 모색’(4월24일), 불교학연구회의 ‘공과 중도 개념의 변천’(5월18일), 한국불교학회의 ‘사바 정토-불교적 이상사회는 가능한가’(5월24일)도 주목할 만하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81호 / 2019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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