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가슴 뛰게 한 만해 스님의 일화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한양대불교학생회 동문회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만해 한용운-고난의 칼날에 서라’를 펴냈다. 이근창 한양대불교학생회 동문회장을 위원장으로 6명의 위원이 참여해 펴낸 이 책은 만해 스님의 일화와 생애, 논설 등 67편으로 구성됐다. 동문회가 주관해 간행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근창 회장은 “주위를 돌아보는 것이 쉽지 않은 각박한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불교를 인연으로 만난 동문들이 당시 가슴 뛰던 시절을 떠올리며 뭉치게 됐다”며 “만해 스님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인생의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글들을 보급하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법보시이자 보살행”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만해 한용운 전집’ 발간·배포와 ‘만해사상연구소’ 설립에 큰 역할을 했던 한양대불교학생회 동문회는 1973년부터 매년 3월1일 서울 망우리 만해 스님 묘소를 참배하는 등 만해정신 선양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대학에서 신행활동을 함께 했던 인연에 그치지 않고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며 한 번 더 뭉쳤다”며 “동문들의 십시일반으로 제작됐기에 더 의미가 크다. 책을 원하는 분은 언제든 연락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81호 / 2019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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