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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백만원력’ 결집 등 핵심종책 본격 추진

  • 교계
  • 입력 2019.03.21 17:22
  • 수정 2019.03.21 21:34
  • 호수 1482
  • 댓글 2

백년대계본부, 사업브리핑서 밝혀
원력결집위, 4월17일 출범 선포
스님전용요양병원 등 모연 시작
혁신위, 인사제도 개선 대중공사
문화창달위, 2030비전 수립 목표

조계종이 오는 4월 ‘백만원력’을 결집하고 온오프라인 대중공사를 여는 등 36대 총무원장과 집행부의 핵심종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백년대계본부(이하 백대본)는 3월21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백대본 산하 백만원력결집위원회·화합과혁신위원회·문화창달위원회 등 3대 위원회 사업 방향을 밝혔다. 3대 위원회는 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집행부 핵심종책을 기획하는 기구다.

백만원력결집위원회는 4월17일 오후 4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위원회 출범과 함께 ‘백만원력결집모연’ 선포식을 개최한다. 조계종은 백만원력결집위원회 산하에 전국의 2000여개 사찰과 핵심신도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단을 꾸려 한국불교의 대원력을 수렴해 불교 안팎 불사로 회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법 내실부터 다진다. 백만원력결집위원회는 선포식 후 스님 전용 요양병원·요양원, 육해공 3군 본부 계룡대 영외 법당,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등 불사를 위한 모연에 착수한다. 스님 전용 요양병원·요양원은 초고령화와 병고로 사찰에서 치료 및 간병이 어려운 스님들을 위한 의료기관이다. 스님들이 노후 걱정 없이 수행과 전법에 매진하도록 승려복지불사다. 2034년이면 저출가와 고령 출가 등 이유로 만 65세 이상 스님 비율이 54.8%에 달하는 문제의 대비책이기도 하다. 동국대의료원과 협력해 300병상 규모로 논의 중이며 1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부처님 깨달음 성지인 인도 부다가야 성지순례자들의 안내와 쉼터를 제공하게 될 한국사찰 조성과 군종교구에서 추진 중인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영외 법당 건립을 백만원력결집으로 돕는다는 게 백대본 설명이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1일 100원씩 보시하는 100만명을 결집, 1년 360억원을 목표로 모연을 전개한다. 실무는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에서 담당한다. 자동이체, ARS, CMS, QR코드 등 여러 방법으로 모연한다.

4월 중 위원 인선이 마무리 될 화합과혁신위원회는 대중공의를 토대로 종단 혁신 의제를 공론화한다. ‘총무원장에게 묻는다’ ‘총무원장에게 듣는다’ 등 대중공의를 수렴할 ‘온라인 대중공사’ 사이트를 5월 중 개설하고, 혁신안을 모색하는 ‘작은 대중공사’는 6월에 연다. ‘작은 대중공사’ 의제는 승려복지, 출가자 인사제도 개선, 36대 집행부 종책과제 등 3가지다.

문화창달위원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2030문화비전 수립과 휴먼 라이브러리를 진행한다. 휴먼 라이브러리는 전통문화, 영상, 인문학, 대중문화, 만화, 웹툰, 문화기획, 문학, 예술, 고미술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현대문화와 불교를 접목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콘텐츠다.

백대본 사무국장 원묵 스님은 “3대 위원회는 출재가 모두 한국불교의 주축으로 나서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불교를 위한 불교, 이를 넘어 사회를 위한 불교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며 “안으로는 출재가자 교육과 포교, 밖으로는 개개인의 삶과 사회에서 불교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후 백만불자들이 삶에서 실천할 신행과 10대 원력 선정 등을 기획해 한국불교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댈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원력을 세우는 백만명의 출재가자들을 결집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82호 / 2019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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