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살아간다. 그 가운데는 만나서 기분 좋은 이가 있고, 불편해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런 과정에서 마음속에 찜찜함이 남기도 하고, 심지어 응어리가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이를 어째야 하나” 하고 고민하게 되고, 그만큼 마음도 불편하기 마련이다.
‘편해지는 연습을 해요’는 이처럼 인간관계에서 생겨나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그 근원인 ‘찜찜함’이나 ‘응어리’에도 불교적 시각으로 빛을 비춰 풀어내는 비법(?)을 전한다.
베스트셀러 ‘신경 쓰지 않는 연습’으로 널리 알려진 나토리 호겐 스님은 “‘남에게 미움 받고 싶지 않다, 잘 보이고 싶다, 이래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정답이 있을 텐데…’ 등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면서 가슴에 품는 이런 생각들이 찜찜함이나 응어리가 되어 마음속을 떠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며 인간관계를 가볍게 하는 38가지 힌트를 제시했다.
저자는 나와 딱 맞는 사람과 만나는 법, 누구와도 쉽게 대화하는 법, 좋은 사람인 척하지 않아도 되는 법, 싫은 일을 능숙하게 거절하는 법 등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소박하고 직설적이면서도 유머가 섞여 있는 독특한 문체에서 조금 더 따스하고 편안한 인간관계를 맺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1만18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82호 / 2019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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