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사상의 원류를 찾아 원효대사의 삶을 거슬러 올라가는 순례가 이번엔 일체유심조를 깨달은 경기도를 찾는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화쟁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는 “4월20~21일 원효의 발자취를 좇아 경기도 일원을 순례한다”고 밝혔다.
이번 원효순례 경기편은 지난해 11월 경주, 경산 일원을 돌아보며 원효대사의 출생부터 입적까지의 삶을 통찰했던 원효순례의 시즌 2다. 경기편은 ‘원효와 나, 원효의 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주제로 깨달음의 공간을 느끼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순례단은 원효대사가 중국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다가 해골물을 마시고 일체유심조를 깨달았다고 알려진 화성 당성과 평택 수도사 오도체험관, 약사여래를 만나 창건한 흥국사, 선정에 전념한 토굴이 있는 원효사를 순례한다. 용주사에서 1박을 하며 순례 둘째 날 오전 템플스테이 일정도 참여한다.
화쟁위원회는 “걸림 없이 대중을 보듬어 안았던 원효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번 순례에서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는 한편 자유롭고 조화롭게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사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737-0864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83호 / 2019년 4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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