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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폄훼한 ‘래퍼 김효은’에 불교계 공분

  • 사회
  • 입력 2019.04.01 17:54
  • 수정 2019.04.01 18:02
  • 호수 1484
  • 댓글 10

조계종 종평위, 항의공문 발송
“조치 없을시 민형사상 책임”

래퍼 김효은 프로필 사진.
래퍼 김효은 프로필 사진.

‘여성혐오’ 가사로 논란의 중심에 선 래퍼 김효은의 신곡 ‘머니로드’에 부처님을 심각하게 모욕하는 내용의 가사가 포함돼 있어 불교계 공분을 사고 있다.
래퍼 김효은이 3월30일 발표한 신곡 ‘머니로드’는 “메갈년들 다 X간” “니 여친집 내 안방” “난 절대 안가 깜빵” “내 이름 언급하다간 니 가족들 다 칼빵” 등 폭력적이고 저급한 가사로 물의를 빚었다. 특히 범죄행위인 성폭력을 직접적으로 가사에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여성 비하 및 폭행을 조장하는 문구들이 충격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김효은과 피처링 가사를 쓴 래퍼 브래디스트릿은 즉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비판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노래에 불교를 심각하게 폄훼하는 구절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불교계가 강경대응에 나섰다.

문제의 구절은 “난 부처님과 갱뱅”으로, ‘갱뱅’은 범죄행위인 집단 윤간을 의미하는 영어식 비속어다. 불교 성자이자 존경과 예경의 대상인 부처님을 언급하며 일반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저급하고 범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불교에 대한 종교혐오를 넘어 천만에 이르는 불교신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다.

불교계 공분을 산 음원 '머니로드' 가사 내용.
불교계 공분을 산 음원 '머니로드' 가사 내용.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4월1일 앰비션뮤직 대표와 저작자 김효은을 상대로 항의 공문을 발송하고 강경대응을 천명했다. 종평위는 항의공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종교단체로서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당사자인 김효은과 소속사가 해당 음원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종평위는 종교폄훼 가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함께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포함한 모든 음원의 배포 중지, 재발방지, 공식적인 참회를 요구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84 / 2019년 4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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