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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폄훼 가사 ‘머니로드’ 음원 서비스 중단

기자명 송지희
  • 사회
  • 입력 2019.04.05 16:03
  • 수정 2019.04.05 21:48
  • 호수 1484
  • 댓글 0

앰비션뮤직, 4월5일 조계종 종평위에 사과공문

불교폄훼 ‘머니로드’ 음원 서비스 중단

앰비션뮤직, 4월5일 조계종 종평위에 사과공문

부처님을 모욕하는 가사로 불교계 공분을 산 래퍼 김효은의 신곡 ‘머니로드’ 음원 서비스가 중단됐다. 소속사 앰비션뮤직 역시 공식문서를 통해 불교계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 이상 종교가 대중문화 속에서 가벼운 폄훼의 대상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앰비션뮤직은 4월5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만당 스님, 이하 종평위)에 사과 공문을 발송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앰비션뮤직은 공문을 통해 “뮤지션의 책임 여하를 떠나 회사를 통해 발매된 음원으로 발생된 문제에 대래 소속사 및 임직원 일동은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4월1일부로 해당 음원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앰비션뮤직은 또 “문제가 된 가사는 래퍼 김효은이 아닌 참여자 ‘브래디스트릿’의 가사로, 종교 및 사회현상에 대한 무지에서 발현된 실수”라며 “이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는 종교가 대중문화의 범주에서 가볍게 소모되는 현상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온라인 상에서 부처님의 모습이 담긴 그림 등이 편집돼 개그 소재로 활용되거나 스님을 ‘스놈’ 등으로 지칭하는 사례들이 대표적이다.

종평위 관계자는 “부처님은 1000만 신도가 따르는 정신적 스승이기에 결코 폄훼나 편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머니로드’ 뿐 아니라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종교를 비하하는 현상 또한 점차적인 인식 교육 등을 통해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래퍼 김효은의 신곡 ‘머니로드’는 심각한 여성 비하 가사로 논란을 빚은데 이어 부처님을 폄훼하는 가사로 불교계 공분을 샀다. 이에 종평위는 4월1일 앰비션뮤직과 저작자 김효은을 상대로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항의공문을 통해 진상규명과 음원 배포 중지, 공식적인 사과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84 / 2019년 4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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