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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성운학술상 대상에 조준호 한국외대 연구원

  • 교학
  • 입력 2019.04.15 17:27
  • 수정 2019.04.16 11:21
  • 호수 1486
  • 댓글 0

한국불교학회 수상논문 발표
대상·우수상·장려상, 4편 선정

(사)한국불교학회가 수여하는 제2회 성운학술상(불교학술진흥상) 대상 논문으로 조준호 한국외국어대 인도연구소 연구원의 ‘아미타불 신앙의 기원과 전개에 대한 규명’이 선정됐다.

한국불교학회는 최근 제2회 성운학술상 수상논문으로 대상에 조준호 연구원의 논문을 선정한 것을 비롯해 우수상에 현암 스님(동국대 경주 불교학과 박사과정)의 ‘상좌부 불교의 염불수행 연구’를, 장려상에는 송재근(창원대 철학과) 박사의 ‘염불신행의 철학적 해명’과 배금란(서울대 종교학과 박사과정)씨의 ‘염불의 공효(功效)와 실천적 의미 연구-운제산 자장암 사리분신 영응 사례를 중심으로’를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5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열릴 예정이며, 대상은 500만원, 우수상은 200만원, 장려상은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국불교학회에 따르면 조준호 연구원의 ‘아미타불 신앙의 기원과 전개에 대한 규명’은 ‘무량광불’ ‘무량수불’ ‘극락정토’ 등 아미타신앙의 핵심 개념들이 초기불교에서 기원하고 있음을 문헌적 전거를 통해 심층적으로 고찰했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 아미타불 신앙의 기원이 힌두교나 페르시아 등 외부 영향에서 비롯됐다는 주류 견해와 달리 초기불교로부터의 발전적 전개의 결과라는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우수상인 현암 스님의 ‘상좌부 불교의 염불수행 연구’는 팔리불전에 나타난 염불수행으로서의 불수념 수행과 가피사례를 검토했다. 이 논문은 팔리불전에 나타나는 염불수행의 특징과 가피사례를 망라함으로써 상좌부 전통의 염불수행 양상을 명료하게 드러냈으며, 상좌부와 대승의 염불수행에 나타난 동이점도 잘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인 송재근 박사의 ‘염불신행의 철학적 해명’은 불교신앙의 정수인 정토신앙을 철학적으로 분석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염불신행의 철학적·신행적 구조를 잘 풀어낸 점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배금란씨의 ‘염불의 공효와 실천적 의미 연구’는 학문 영역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는 사리분신의 영응과 가피사례를 종교학적 측면에서 분석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김성철 한국불교학회장은 “신행현장으로 학문적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이면서 동시에 접근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로서 학술상 운영의 성과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성운학술상은 전 한국불교학회장이자 서울 삼천사 주지 성운 스님의 발의 및 상금 지원으로 제정된 것으로 불교신행과 실천에 대한 불교학자들의 적극적인 해석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86 / 2019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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