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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화가 나 있던 제가 변하기 시작했죠”

기자명 법보
  • 교계
  • 입력 2019.04.16 14:40
  • 호수 1485
  • 댓글 0

법보시를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포항교도소에 수감 중인 ○○○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불교가 무엇인지, 불교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고 어색하고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더군요. 
처음 불교를 접하게 된 계기가 사실 엉뚱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제 동료가 기독교 성경책을 주면서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더군요. 
처음 성경책을 손에 들고 읽으려는 찰나의 순간 저도 모르게 제 입에서 나온 첫 마디가 ‘욕심을 버리게 되면 모든 것이 순조롭고 마음에 평화가 찾아 올 것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이곳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연등(팔각등)을 만드는 곳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이것 또한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연등을 만들면서 늘 화가 나고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만 주었던 제가 변하기 시작했죠.
지난 시간들은 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고자 귀하께 부탁의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법보신문을 구독하고 싶은데 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렇게 어렵게 펜을 들었습니다. 부디 저의 청을 들어 주십사 거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포항에서 ○○○ 드림. 

 

법보신문은 교도소를 비롯해 군법당, 병원법당 등에 신문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특히 교도소 수감자들은 경제적 여력이 부족하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법보시 요청이 특히 많은 곳입니다. 순간의 실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재소자들에게 법보신문은 불교와의 소중한 인연을 맺어주고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살도록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법보신문은 재소자들이 보내온 사연을 통해 이들에게 불자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담은 법보시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1485 / 2019년 4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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