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불자회가 원주에서 처음 탄생했다.
원주 공공기관 불자연합회(회장 심무경)는 4월16일 국형사에서 창립법회를 봉행, 공식출범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원주, 전주, 나주, 진주 등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불자회 창립을 지원하는 가운데 첫 번째 혁신도시 공공기관 불자회다. 지난해 인천공항, 수협불자회 창립에 이어 올해 첫 직장직능 신도단체이기도 하다.
원주 공공기관 불자연합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석탄공사, 대한적십자사, 도로교통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림항공본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 13개 공공기관에서 근무 중인 불자들 모임이다. 2018년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 여러 차례 중앙신도회 등 실무자들과 소통하며 출범을 준비해왔다. 지난 2월에는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600여명의 원주지역 불자들을 대상으로 혜민 스님 초청강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심무경 초대회장은 “혁신도시에서 첫 번째로 창립하는 불자연합회인 만큼 자부심과 동시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감도 있다”며 “훌륭한 신행단체로 발전해 불교와 사회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립법회에는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비롯해 신도국장 혜안, 구룡사 주지 적천, 성불원 주지 현각, 상원사 주지 고공, 국형사 주지 해공 스님 등 원주지역 사찰스님들이 참석했다. 김봉영 4교구신도회장, 김상규 공무원불자연합회장 등 130여명이 동참, 불자회 창립을 축하했다.
정념 스님은 “많은 혁신도시 중 강원 원주지역의 공공기관 불자들이 어려운 마음을 냈다”며 “ 권력, 명예, 재물 어디에도 걸리지 않고 세상에 회향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일을 하는 분들이니 지혜와 원력과 자비를 바탕으로 한 서원을 세운다면 더 큰 공덕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2019년 중점사업으로 직능단체 신도조직화를 내세운 중앙신도회는 지역별 새 불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단체와 기관의 불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86 / 2019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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