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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시호일·미소원, 부산 동구·김해 다문화가정 돕기 500만원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04.27 01:42
  • 수정 2019.04.27 01:49
  • 호수 1487
  • 댓글 0

4월26일, 봉축 앞두고 지원금 전달
다섯가정 각 100만원 총 500만원
김해 정암사 3년째 다문화가정 추천
부산 동구자원봉사센터도 첫 추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과 상담전문 봉사단체 미소원이 함께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과 미소원(이사장 장유정)은 4월26일 김해 정암사(주지 법상 스님)와 부산 동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명순)에서 각각 ‘다문화 가정 국내 정착 지원금 전달식’을 봉행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두 기관의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은 올해 3년째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년 동안 다문화 가정을 추천해 온 김해 정암사에서 세 가정, 미소원의 자원봉사 협력기관인 부산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두 가정을 추천받아 총 다섯 가정에 각각 100만원 씩 총 5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500만원 가운데 일일시호일에서 300만원, 미소원에서 200만원의 기금이 마련돼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26일 진행된 전달식은 다문화 가정의 참석 편의를 위해 김해 정암사, 부산 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각각 진행됐다. 김해 정암사에서 추천받은 가정은 스리랑카에서 온 이주민 디네시 씨 가정, 베트남 이주여성 리티이니 씨 가정 그리고 중국 출신의 신금화 씨 가정이다. 디네시 씨는 깊은 불심으로 직장 생활을 이어온 이주노동자로, 40대 초반이었던 지난 2017년 강인혜 씨와 결혼해 신혼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1월 손가락을 크게 다쳐 직장에 나가지 못해 현재 무직 상태로, 부인이 전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리티이니(베트남) 씨는 2년 전 일일시호일과 미소원의 지원금을 받은 이력이 있다. 월셋방에 거주하며 임차 농토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그동안 불임으로 마음고생이 컸지만 기도와 불심으로 최근 쌍둥이를 출산했다. 결혼 19년차 신금화 씨(중국)는 트럭 기사로 생계를 유지해 온 남편이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아 오랜 투병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사용한 카드빚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상황이다.

정암사에 이어 두 가정을 추천한 부산 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도 같은날 전달식이 마련됐다. 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추천한 다문화 가정은 미얀마 출신 결혼이주여성 무무아웅 씨 가정과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누엔티넨 씨 가정이다. 무무아웅 씨는 4남매를 둔 다자녀 다문화 가정으로 목디스크가 심각해 수술을 해야 하는 남편의 경제활동 부재로 국가지원금 외 수입이 없는 상태에 처해 있다. 누엔티넨 씨의 남편은 지체장애에 당뇨, 대동맥판막증 등으로 직장 생활이 어려워 트럭으로 과일 장사를 하고 있지만 일정치 않은 소득에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실정이다. 

미소원 장유정 이사장은 “이번 전달식에 앞서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겹게 살아가는 이주민들이 우리 주변에 많았다”며 “일일시호일과 미소원이 함께하는 이 나눔이 다문화 가정의 보다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지원하는 든든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김소양 미소원 신도회장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신은 물론 가족의 행복을 더욱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일일시호일을 대표해 전달식에 참석한 박동범 법보신문 부산지사장도 “일일시호일 후원자들의 정성과 미소원의 원력이 더해져 해마다 조금씩 더 나눔의 규모를 늘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소중한 나눔 불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이 후원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87 / 2019년 5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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