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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원, 왜 성범죄자 법진에게만 법규정 적용 안하나”

기자명 송지희
  • 교계
  • 입력 2019.05.05 12:12
  • 수정 2019.05.06 19:00
  • 호수 1488
  • 댓글 2

미래포럼, 서봉사 사태 관련 입장 발표
“정법사도 사고사찰로 지정해야” 촉구

대구 서봉사를 전통사찰로 지정하기 위해 추천서를 위조한 A스님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창건주 권한과 분원장 소임을 내려놓은데 이어, 선학원이 서봉사를 사고사찰로 지정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선학원의 법과 규정이 ‘성범죄자 법진’만 피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성범죄자인 선학원 법진 이사장이 A스님의 은사인 노비구니스님과 문도에게 참회를 받고 있는 모습이 기관지를 통해 공개돼 이에 대한 비판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선학원미래포럼은 5월3일 회장 자민 스님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법과 규정은 공정해야 한다”며 “성범죄 전과자인 법진의 창건주 권한도 박탈하고 정법사를 사고사찰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미래포럼은 특히 90평생 청정하게 살아온 노스님과 문도들의 ‘뼈저린 참회’를 받는 사람이 성범죄 전과자 법진이라는 사실에 대해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미래포럼은 “개인의 추악한 욕망 때문에 성범죄로 징역형까지 선고받은 법진은 아직도 멀쩡하게 정법사 창건주‧분원장을 하고 있으며 사고사찰로 거론된 적조차 없다”며 “문서위조 역시 명백한 잘못이지만 범행 동기는 사찰을 위한 것으로 즉시 참회하고 책임을 졌다는 점에서 법진에 비할 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원에는 가혹한 조치를 서슴없이 진행하면서 이사장 법진에겐 왜 그토록 한없이 관대하고 관대하다 못해 비호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사회와 감사 등에 반문했다.

선학원미래포럼은 “이사장은 결코 황제가 아니고 치외법권의 절대적 존재도 아니다”며 “오히려 일반 대중스님들보다 더 엄격하게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창건주‧분원장에게 적용할 법과 규정이라면 이사장 본인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포럼은 ““법과 규정은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 A스님과 서봉사에 적용했던 그대로 법진과 정법사에도 적용해야 한다”며 “성범죄 전과자 법진에게 정법사 창건주 권한 박탈과 분원장 직위 해임 그리고 정법사도 사고사찰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90평생을 청정하게 수행하며 가람수호에 몸 바쳤던 경희노스님, 비구니계의 원로로서 만인의 사표이신 서봉사 경희노스님의 그 수모를 전국 비구니 스님들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연히 일어나 정법을 바로세우고 선학원을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88 / 2019년 5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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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진은 성범죄 전과자다. 창건주 권한 박탈하고 정법사를 사고사찰로 지정하라.

현재 선학원 분원 서봉사(대구)는 참혹한 지경에 내몰려 있습니다.
전 창건주 겸 분원장인 A스님이 전통사찰 지정을 위해 추천서를 위조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우선, 경위야 어떻든 A스님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과오에 책임을 지고 창건주 포기각서와 분원장 사직서를 재단에 제출했습니다. 그러자 이사회는 곧바로 서봉사를 사고사찰로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차마 못 볼 광경을 보았습니다. 불교저널에 실린 한 장의 사진입니다. 90평생을 꼿꼿하게, 그리고 청정하게 살아오신 비구니 노스님이 고개를 숙이고 참회하는 사진입니다. 거동조차 힘든 노스님을 시봉하고 올라온 손상좌는 그 옆에서 한없이 울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선학원 이사장은 서봉사 원창건주 경희노스님으로 하여금 ‘무엇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으나 지금 뼈저리게 뉘우치고 참회하니, 서봉사 문중의 어린것들이 서봉사를 의지하여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참회토록 했습니다.
또한 동시에 문도들로 하여금 ‘어떠한 경우라도 이사장과 이사회를 비방하치 않겠으니 90의 노스님 경희스님이 여생을 당신이 창건한 서봉사에서 편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참회를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노스님의 '뼈저린 참회'를 받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다름 아닌 성범죄 전과자 법진입니다. 이 사람은 지난 1월 17일, 3년에 걸친 재판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6월형을 확정선고 받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고 아직도 이사장직을 움켜쥐고 있습니다. 일말의 염치도 부끄러움도 모두 팽개친 사람입니다. 승려의 자격을 논하기 전에 기본적인 양식조차 내버린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가 버젓이 90의 청정 비구니 노스님의 참회를 받고 있습니다.

법과 규정은 공정해야 합니다.
A스님 잘못한 것 맞습니다. 사태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치고 스스로 창건주 포기하고 분원장사직했습니다. 그리고 이사회는 서봉사를 사고사찰로 지정했습니다.

그렇다면 법진(최종진)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사람은 성범죄 전과자입니다. 문서위조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비록 A스님이 해서는 안될 일을 했지만, 그 동기는 서봉사를 전통사찰로 지정하여 발전시켜보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법진(최종전)의 범행 동기는 무엇입니까? 개인의 추악한 욕망 때문에 범죄를 저지 것 아닙니까? 징역형 확정선고까치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어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한 것이 있습니까? 아직도 멀쩡하게 정법사 창건주 분원장하고 있습니 다. 정법사는 아예 사고사찰로 거론된 적조차 없습니다.

이사회는 뭘 합니까? 감사는 뭘 합니까? 왜 가만히 있습니까?
힘없는 비구니 분원엔 가혹한 조치를 서슴없이 진행하면서 이사장 법진에겐 왜 그토록 한없이 관대합니까? 아니 관대하다 못해 비호하고 나섰습니까? 확정판결 이전에는 '법진(최종진)은 무죄'라고 보고서까치 내더니. 이제는 성범죄 전과자가 된 법진(최종진)을 ‘명예롭게 임기를 마치도록 해드려야 한다' ‘가장 덕망높은 승려이니 이사장으로 재추대하자'고 결의까지 하였습니다.

정상적인 판단능력을 가진 자들이라면 이런 결의른 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비웃고 경멸합니다. 눈가리고 귀막고 있다 해서 손가락질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분원장에게 적용할 법과 규정이라면 똑같이 이사장과 이사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사장은 결코 황제가 아닙니다. 치외법권의 절대적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일반 대중스님들보다 더 엄격하게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창건주 분원장에게 적용할 법과 규정이라면 이사장 본인에게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2012년에 부산 보광사 H스님이 성매매로 100만원 벌금형 선고받았다 해서 ‘특별감사 실시하고 창건주 권한 박탈'을 결의한 장본인이 바로 법진(최종진) 아닙니까?
벌금형 선고에도 창건주를 박탈했는데, 본인이 징역형 선고받아 전과자가 되었으면 남들이 이사장 직위와 창건주 권한 거론하지 전에 이사장 내놓고 창건주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법진(최종전)의 성범죄 행위로 인해 선학원이 입은 피해는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종교단체로서는 생명과 같은 도덕성과 명예가 실추된 것은 물론이고. 직접적인 재산상의 손실까지초래했습니다. 지난 1윌 24일, 재단이 성범죄 가해자인 법진(최종진)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용노동청으로부터 과태료까치 부과받은 것입니다.

선학원 역사에 이런 치욕적 상황은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법과 규정은 공정하게 적용되어아 합니다.
더도 덜도 말고, A스님과 서봉사에 적용했던 그대로 법진과 정법사에도 적용해야 합니다.
성범죄 전과자 법진에게서 정법사 창건주 권한 박탈하고 분원장 직위 해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정법사는 사고사찰로 지정해야 합니다.

90평생을 청정하게 수행하며 가람수호에 몸 바쳤던 경희노스님, 비구니계의 원로로서 만인의 사표이신 서봉사 경희노스님의 그 수모를 전국 비구니 스님들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연히 일어나 정법을 바로세우고 선학원을 정상화 시킬 것입니다.

우리 전국의 선학원 창건주 분원장들은 위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천명합니다.

불기 2563년(2019) 5월 2일
선학원미래포럼 회장 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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