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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효잔치

  • 사회
  • 입력 2019.05.07 15:50
  • 수정 2019.05.07 15:53
  • 호수 1489
  • 댓글 0

5월4일 어버이날 맞아
봉사자에 인권상 수여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집이 5월4일 어버이날을 맞아 할머니들을 위한 효잔치를 진행했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 주제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강일출 할머니와 동명이인 이옥선 할머니 두 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할머니들의 가족과 위안부 피해자 유족 뿐 아니라 국회의원 비롯한 내빈과 300여명의 학생 일반인 봉사자와 여러 후원단체에서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을 겸해 위안부 피해 문제에 관심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방송인 김구라씨와 가수 김흥국씨도 함께해 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로 이어졌다.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최고령인 정복수 할머니(전북임실출생, 1916년생)의 손자 김현석씨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할머니와 가족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꼭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눔의집 효잔치에서 즐거워하는 할머니들.
나눔의집 효잔치에서 즐거워하는 할머니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나눔의집 봉사 및 인식개선 활동을 이어온 봉사자들에게 인권상을 수여했다. 수 천명의 봉사자 중 오랜 시간 꾸준히 나눔의집에서 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한 총 63명의 학생들이 선정됐다. 인권상은 받은 박세희양은 “거의 매주 할머니들을 위해 나눔의집에 와서 봉사활동을 했다”며 “매주 할머니들을 뵐 때마다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봉사활동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은 “나눔의집은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부모님들의 도움이 없으면 방문과 봉사가 어렵다”며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위해, 그리고 함께 봉사를 하기 위해 나눔의집에 방문해 주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산고등학교 학생 4명이 학교에서 받은 성적우수 장학금을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중산고등학교 학생들의 이러한 선행은 10년째 이어진 것으로, 이날 기부금은 고 김화선 할머니의 뜻에 따라 준비 중인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89 / 2019년 5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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