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처님 법 만남 평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총무원장상 - 이정희] 마음 닦는 공부가 최상의 행복   

“지난해 법보신문에서 신행수기 당선작을 보고, 저 역시 삶을 되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수기를 썼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불교를 만나고, 참선 수행을 접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늘 하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제6회 조계종 신행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인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이정희(청정심) 불자는 “불교를 만나게 된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이씨는 “불교를 공부하면서 남을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 됐다”며 “그런 노력들이 어렵고 힘든 일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수기 ‘진흙에서 핀 연꽃처럼’에서 각별했던 막내 동생이 출가해 수행하다 프랑스 플럼빌리지에서 주검으로 돌아온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고, 불교에 입문하면서 스스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불교대학을 다니고 참선반에 들어가 수행을 하면서 어려서 그토록 미워했던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었고, 지난 시절의 아픈 가족사와도 화해를 했다. 31년을 함께 한 남편의 갑작스런 암 선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 받던 남편에게 매일 ‘금강경’을 들려주며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지난 삶이 눈물겹도록 힘든 순간들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오로지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다. 

이씨는 “나를 바꾸고, 마음을 닦아가는 공부가 결국 최상의 행복이라는 것을 불교공부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남은 삶도 지금처럼 참선하고 봉사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88 / 2019년 5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