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이자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공식 추천됐다.
IOC는 5월23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개최,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한 10명의 인사를 신규 위원으로 추천했다. IOC는 6월24~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134차 총회에서 투표 절차를 거쳐 신규 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신규 위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사례가 없어 사실상 선출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중앙신도회 설명이다.
이기흥 회장이 IOC 위원으로 선출될 경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의원과 더불어 2명이 된다.
IOC로부터 추천 소식을 접한 이기흥 회장은 “내년은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면서 서울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가 열리는 해”라며 “전 세계 206개 나라 NOC 대표는 물론 스포츠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이는 계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스포츠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기흥 회장은 “조계종 어른스님들과 신도님들이 염려와 기원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항상 초발심을 잊지 않고 인류의 평화적 분위기 조성에 스포츠가 기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기흥 회장이 IOC 위원으로 선출되면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동시입장 및 단일팀 구성,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국제외교나 협력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0호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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