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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작가 개인전 ‘우공이산’

  • 문화
  • 입력 2019.05.23 14:39
  • 호수 1490
  • 댓글 0

갤러리 이즈, 5월28일까지

김동석 작가 개인전 ‘우공이산(愚公移山)’이 5월28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은 씨앗과 자연 이미지로 구성됐다. 바다에 있을 섬이 하늘에 떠 있거나,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산과 바다가 추상적 여백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물을 전혀 다른 공간에 위치시킴으로써 새롭게 보이도록 하는 조형기법으로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가 즐겼던 데페이즈망(depaysement)을 사용한 것이다. 때문에 화면은 초월적 자연과 공간의 미학을 보여준다.

‘우공이산-1901’, 162×130.3cm, Oil On Canvas, 2019년.
‘우공이산-1901’, 162×130.3cm, Oil On Canvas, 2019년.

고운 모래밭 같은 질감은 잔잔한 시각적 움직임과 색채의 미묘한 순간적 변화를 연출한다. 나아가 이러한 효과 위에 산과 바다 같은 자연 이미지가 더해지고, 다시 그 위에 나무줄기와 잎이 더해지면서 오묘한 초월적 공간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여기에 오방색을 입힌 씨앗을 화면에 붙여 같은 공간에서 조각과 회화가 조화를 이룬다.

“남이 보기에 어리석은 일도 한 눈 팔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면 결국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다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어리석은 직업이라고 등 돌리는 현실 앞에 우공이산을 화두로 작가로서의 삶의 의지를 다시금 재정립하고 작업에 임합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90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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