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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에 부처님 말씀 전하는 법보시도 건학이념 구현의 길”

  • 교계
  • 입력 2019.05.24 21:15
  • 수정 2019.05.25 19:08
  • 호수 1490
  • 댓글 1

동국학원 종립학교·신행단체
법보시캠페인 동참 이어져

종립학교장 6명 함께 동참
“법보시는 나눔 가르치는 교육
학생들에도 동참 기회 열리길”

‘민족과 인류사회 및 자연에 이르기까지 지혜와 자비를 충만케 하자’는 학교법인 동국학원의 건학이념과 ‘소외된 곳에 자비를, 그늘진 곳에 광명을’ 전하자는 법보신문의 법보시캠페인은 부처님 가르침을 이 땅에 구현코자 함께 걸어가는 도반처럼 닮아있었다. 동국학원 산하 종립학교를 이끌고 있는 학교장들과 동국대 정각원을 비롯해 교내 신행단체들의 잇따른 법보시 동참 역시 우리 사회 그늘진 곳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전하는 법보시가 건학이념의 구현과 다르지 않다는 불자들의 굳은 신심의 발로였다.

학교법인 동국학원 산하 교육기관 6곳 교장들의 법보시캠페인 동참은 그런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동국대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정시화, 부속여자고등학교 김형중, 부속영석고등학교 박현숙, 부속중학교 이영숙, 부속여자중학교 전정란, 은석초등학교 양형진 교장은 5월21일 부속고등학교 교장실에서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각 학교장들은 “사회의 그늘진 곳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심을 전하는 법보시는 건학이념의 구현과 다를 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정시화 부속고등학교장은 “고령화시대에 접어드는 만큼 군법당, 병원법당, 교도소 외에도 양로원이나 요양원 등의 노인복지시설도 법보시캠페인의 대상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형중 부속여자고등학교장은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는 신문이어야 가능한 캠페인”이라고 법보신문에 대한 평가를 전하며 “교도소에 있는 재소자들이 신문을 곁에 두고 꾸준히 읽으며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좋은 신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이 귀한 시대가 되었다”고 아쉬움을 표한 박현숙 부속영석고등학교장은 “부족한 것 없이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나눔의 기회가 많지 않은 것 또한 현실”이라며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학생들의 동참 기회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영숙 부속중학교장도 이에 동감했다. “동국학원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될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며 “법보시는 학생들이 나눔과 상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실천운동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영숙 교장은 특히 “학교 내에 어린이청소년 불자들의 활동도 매우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이 널리 알려져 어린이청소년들이 불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전정란 부속여자중학교장은 “어른들의 우려와 달리 요즘 학생들은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며 “필요성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서적 배경을 만들어주면 학생들의 나눔이 어른들 못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정란 교장은 “법보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나눔활동을 통해 어려운 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형진 은석초등학교장은 이러한 나눔활동을 통한 새싹포교의 성과에 주목했다. “은석초등학교의 경우 입학할 때 불자 비율은 20%에 불과하지만 졸업을 앞두고 열리는 수계식에는 전교생의 95% 이상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어린이·청소년 포교는 친불교적인 환경 조성에 성패가 달렸다”고 현장경험에서 나오는 묵직한 조언을 던졌다. 양형진 교장은 “나눔과 봉사 등 보람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실천활동을 통해 불교를 접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불교를 친숙하게 여기며 나아가 불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로의 법보시캠페인 확산을 주문했다.

동국대 정각원 5월 22일 동참
교수불자회·보현·관음·정심회
“실천 통해 자긍심 높이는 계기”

이처럼 법보시캠페인에 대한 교육계의 기대와 전망은 매우 구체적이며 다양한 요구로 이어졌다. 그만큼 법보시캠페인이 갖고 있는 불자로서의 실천과 포교의 영향력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에서 이들의 목소리는 더욱 주목된다.

5월22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열린 법보시동참식에서도 이 같은 기대와 조언의 목소리는 계속됐다. 이날 동국대에서는 정각원장 묘주 스님의 발원으로 법보시캠페인 동참이 이뤄졌다. 또 이를 계기로 동국대교수불자회를 비롯해 교직원 신행단체인 보현회, 여직원 신행단체인 관음회, 기능직 신행단체인 정심회 등 교내 신행단체들이 함께 동참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정각원장 묘주 스님은 “법보신문은 교계뿐 아니라 우리사회 곳곳에 불교적 가치를 드러내는 시의성 있는 기사를 다루고 있어 늘 관심 있게 보고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은 한두 사람의 원력이 아닌 사부대중 모두의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전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평가했다. 특히 묘주 스님은 주지소임을 맡고 있는 익산 연곡사 차원의 동참의사도 밝혔다.

송일호 동국대교수불자회장도 “불자인구 감소와 출가자 감소로 불교가 겪고있는 어려움이 크지만 이번 캠페인이 여러 난관을 타개해 나갈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히며 “동국대교수불자회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것을 400여명에 달하는 회원들도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내 교직원불자모임인 보현회를 이끌고 있는 윤주영 회장은 “회원이 200여명에 달하다 보니 함께 봉사활동 등을 직접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다”며 “법보시를 통해 불자로서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회원들을 대표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한다”고 법보시캠페인 동참의 의미를 강조했다.

여성교직원들의 모임인 관음회의 함영란 회장 또한 회원들을 대표해 법보시운동에 동참하며 “매월 2회 법회를 보고 있지만 불자인구 감소가 피부로 느껴진다”며 “불자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실천운동을 통해 불자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불자인구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동국대 기능직 불자들의 모임 정심회의 정인만 회장은 “어느 사회에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이들, 그늘진 곳에서 소외된 이들이 있기 마련”이라며 “법보시캠페인과 같은 나눔활동을 통해 어두곳을 조명하고 드러내면서 상생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법보시캠페인을 격려했다.

한편 법보신문이 전개하고 있는 법보시캠페인은 전국의 교도소와 군법당 등 일반사회와의 교류가 힘든 곳을 비롯해 병원법당에서 병마와 싸우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신문을 보시해 불자들의 따뜻한 관심을 전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나눔 운동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90호 / 2019년 5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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