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의 사용을 지양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해 지역의 시민과 단체들이 뜻을 모았다. 광주불교환경연대 등 광주지역 35개 시민사회단체들은 6월5일 광주시의회 예결위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광주지에너지전환네트워크(이하 에너지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에너지네트워크는 에너지 전환 정책 연구에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는 ‘시민 참여형 지역에너지전환’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네트워크 설립 선언문에서 “‘우리들의 미래를 뺏지 말고, 제발 책임 있게 행동해주세요’라는 전세계 청소년들이 기후시위에서 외치는 미래세대의 절규가 무겁게 다가온다”며 “내연기관 중심의 에너지체계에서는 우리의 삶을 영위하면 할수록 사회문제와 사회비용을 증가시키고, 폭염과 열섬, 미세먼지 등으로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온다”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시민과 함께 바람직한 지역에너지 계획을 수립하고 에너지 시민운동, 에너지자립 마을, 에너지협동조합, 에너지복지, 에너지 민주주의를 도구 삼아 에너지전환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제시하며 “이 자리에 모인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의 풀뿌리 단체들은 단단한 연대와 옹골찬 활동을 결의하며 에너지전환, 전력자립 100%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네트워크는 현재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제5차 지역에너지 계획수립 연구용역’ 가운데 ‘시민참여형 에너지계획 수립’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을 위해 100~150명의 시민참여단도 모집할 예정이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93호 / 2019년 6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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