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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전 감동, 책으로 만나다

  • 불서
  • 입력 2019.06.17 13:34
  • 호수 1493
  • 댓글 0

‘회상, 고려불화전’ / 홍윤식 편저 / 집옥재

‘회상, 고려불화전’

“고려불화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부분이 일본을 비롯한 국외에 보전되고 있었던 탓이다. 호암갤러리의 고려불화전은 고려불화만을 모은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회다. 이 전시회는 단순히 고려불화가 우수하다는 일반론을 넘어서, 그러한 감동의 세계를 낳은 고려사회의 총체적 문화 역량을 재삼 확인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동국대 박물관이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삼성문화재단과 공동으로 1993년 12월10일부터 1994년 2월13일까지 개최한 ‘고려불화전’을 마치면서, 당시 동국대 박물관장으로 재직하며 국내에서 고려불화의 진면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 개최에 전념했던 홍윤식 교수는 그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한국불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에 매료돼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던 홍 교수는 일본에 보존돼 있는 고려불화의 한국 전시를 꿈꿨었다. 그리고 그 기회가 주어졌다. 일본 나라박물관이 주최하는 재일 한국문화재 공동조사 조사원으로 참가하게 됐던 것이다. 그리고 당시 문화재관리국이 일본소재 고려불화를 조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졌다.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가 국내 첫 고려불화전 개최와 관련된 자료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사진은 일본 교토 대덕사 소장 수월관음도.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가 국내 첫 고려불화전 개최와 관련된 자료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사진은 일본 교토 대덕사 소장 수월관음도.

그러던 중 홍 교수는 일본 소재 고려불화가 대부분 일본 정토종 소재 사원에 있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을 빌리는 데는 정토종 종립학교인 불교대학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침 홍 교수와 인연이 깊은 미즈다니 고쇼 교수가 그 대학 이사장으로 있어서 협조를 얻기가 용이했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고려불화 나들이 전’을 명분으로 우리나라에서 역사적 전시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 역사적 전시회는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고,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회상, 고려불화전’은 홍 교수가 당시의 감회를 다시한번 새기기 위해 엮었다. ‘신문으로 다시 보는 ‘高麗, 영원한 美’ 고려佛畫特別展’ ‘기고문-불교미술로 깨달음을 얻다’ ‘관련기사-함께하는 선지식의 지혜’ 등 3장으로 구성된 책을 통해 당시 뜨거웠던 관심사는 물론, 고려불화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1만5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93호 / 2019년 6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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