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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  마애약사불 아래 기도도량 ‘우뚝’

  • 교계
  • 입력 2019.06.17 14:34
  • 호수 1493
  • 댓글 0

1년 간 유리광전 보수 마치고
6월8일, 불사 후 첫 철야정진
임시법당서 정진 이어온 신도들
"모든 중생 평안 발원 성취되길”

1년여간 임시법당에서 정진은 이어온 불자들이 6월8일 보수불사를 마친 유리광전 마애약사여래 앞에서 철야정진을 했다. <br>
1년여간 임시법당에서 정진은 이어온 불자들이 6월8일 보수불사를 마친 유리광전 마애약사여래 앞에서 철야정진을 했다. <br>
1년여간 임시법당에서 정진은 이어온 불자들이 6월8일 보수불사를 마친 유리광전 마애약사여래 앞에서 철야정진을 했다. 

구례 사성암(주지 대진 스님)이 1년 여 간의 보수불사를 마친 유리광전<아래 사진>에서 6월8일 저녁 9시 약사재일 철야정진 기도를 봉행했다. 지난 2017년 부임한 대진 스님은 매월 약사재일 전날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약사재일 철야정진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마애여래입상이 모셔진 유리광전의 안전문제로 보수불사가 진행되면 철야정진은 임시법당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해왔다.
 
이날 보수를 마친 유리광전에서 새로 시작된 약사여래불 철야정진에는 경기도 여주, 광주광역시, 전북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불자 20여명이 함께했다. 동참자들은 사성암 주지 대진 스님의 인례로 천수경과 다라니 7독에 이어 약사여래불 명호를 부르며 108배와 기도, 주력 등 철야정진 진행했다.

주지 대진 스님은 “유리광전 보수불사를 마치고 여법하고 안전한 법당에서 철야정진을 다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환희심이 인다”며 “기도 가피가 수승한 사성암에서 네 분 큰 스님들의 가르침을 따라 기도하고 정진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신도들을 격려했다. 

경기도 여주에 살면서도 빠지지 않고 철야정진에 동참하고 있다는 한 불자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임시법당에서 철야정진을 해왔는데 유리광전 보수가 원만히 끝나고 마침내 약사여래불을 친견하니 감격스럽고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중생의 아픔을 달래주시는 약사여래부처님의 크나큰 원력을 이어받아 모든 중생들의 병고가 치유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구례 사성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로 544년(성왕 22년)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오산사(鼇山寺)로 불리웠다. 이후 신라의 원효대사와 의상대사, 도선국사와 고려의 진각국사가 수행한 곳이라 하여 사성암이라 불려졌다. 

전남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돼있는 마애여래입상은 높이 3.9m 크기에, 음각으로 새겨진 마애불이다. 마애여래입상은 거친 바위면에 외곽선을 그리고 선을 따라 일정한 깊이와 두께로 조각되어 있다. 오른손을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왼손에는 약병을 들어 가슴 앞에 대고 있는 아미타수인을 취하고 있다. 특히 해발 530m의 오산 정상에 위치한 사성암 약사여래부처님은 원효 스님이 손톱으로 바위에 새겼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기도도량이다.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유리광전인 안전하면서도 여법한 법당으로 거듭나면서 그동안 친견할 수 없어 발길을 돌렸던 기도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구례=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493호 / 2019년 6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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