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월26일 스위스 로잔에서 134차 총회를 열고 IOC 신규위원으로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을 최종 선출했다. 총회에서 이기흥 회장은 전체 64표 가운데 찬성 57표를 획득했다. 기권은 2표.
이기흥 회장이 IOC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 첫 IOC 위원이자 통산 11번째 IOC 위원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유승민 위원과 더불어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중국이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로 혁신해 스포츠 강국을 뛰어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종단의 여러스님들과 재가불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항상 초발심을 잊지 않고 불자들의 기대에 부흥하고자 노력하겠다”며 조계종 신도대표기구의 수장으로 각오도 덧붙였다.
한편 이기흥 회장이 귀국하는 6월28일 오후 3시30분 인천국제공항 2청사 1층 A/B 입국장 앞에서는 꽃다발 증정 및 기념촬영 등 ICO 위원 선출 환영행사와 더불어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95호 / 2019년 7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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