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현대화를 이끌 국악 전공 대학생들이 천년고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에서 전통음악의 미래를 모색한다. 국악 전공 대학생들의 경합축제인 ‘2019 국악대학전’을 앞두고 참가학생 50여명이 6월29일~7월3일 지리산 화엄사에서 템플스테이 합숙 워크숍을 진행한다. 화엄사는 이 기간 동안 보제루에서 특별공연 ‘정가악회’를 진행, 학생들의 창의력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국악 전공 대학생들의 경합축제인 국악대학전은 가곡, 판소리, 산조 분야로 나눠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펼쳐 보이는 자리다. 9월20~21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화엄사 템플스테이는 국악대학전의 시작을 알리는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가장 전통적인 공간인 화엄사와 지리산의 자연 속에서 학생들은 특강, 마스터 클래스, 상상언주, 소그룹 독서모임 등을 진행하며 전통음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할 전망이다. 국악대학전에서 대상 격인 ‘내일의 예인’으로 선정된 학생에게는 오는 9월27~29일 화엄사에서 ‘화장(華藏)’을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화엄음악제에서의 공연 및 음반 발매 등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템플스테이 기간인 6월30일 오후 2시 특별공연을 펼치는 정가악회는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단체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아름다운 전통음악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061)783-7600
신용훈 기자
[1495호 / 2019년 7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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