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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정사, 지장왕보살 점안…‘태고종 위상 제고’ 발원도

  • 교계
  • 입력 2019.07.03 14:55
  • 수정 2019.07.03 15:47
  • 호수 1495
  • 댓글 2

6월30일 논산본찰서 봉행…사부대중 1200여명 동참
태고종 원로회의장 덕화‧총무원장 호명 스님 비롯해
종단 중진 스님들도 대거 참석…“종단 정상화” 발원

1300년전 중국에서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은 신라 김교각 스님의 지장보살상이 논산 안심정사에 봉안됐다. 점안식은 한중불교 교류의 새 장을 여는 계기인 동시에, 지장보살의 원을 널리 확산시켜 중생구제와 세계평화를 발원하는 매개로 삼겠다는 발원이 담긴 특별한 법석으로 마련됐다. 특히 태고종 원로회의장 덕화 스님과 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한 종단 중진 스님들이 대거 자리한 가운데 종교 본연의 모습과 위상을 되찾기 위한 ‘종단 정상화’를 발원해 눈길을 끌었다.

안심정사(회주 법안 스님)는 6월30일 논산 본찰에서 ‘김교각 스님 지장왕보살 점안식 및 한중문화교류‧세계평화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12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1300년만의 지장보살 귀환’의 의미를 담아 기도와 발원으로 신심을 다졌다.

법안 스님
법안 스님

법안 스님은 “1300년만에 한국에 나투신 김교각 지장왕보살의 원력을 되새겨 대한민국이 불국토로, 전세계가 극락정토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이날 봉안된 지장왕보살상 3구는 중국 안위성 구화산 기원문화발전유한회사(총회장 서광염)에서 조성, 이운해 온 것으로, 서광염 총회장은 지장보살을 외호하는 선청상도 함께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안심정사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27㎡ 규모의 지장보살상을 봉안, 명실상부한 지장성지 도량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구화산을 대표해 축사한 서광염 총회장은 “1300년전 신라왕자 김교각 스님은 구법을 위해 흰삽살개와 함께 중국에 와 등신불로 화현함으로써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았을 뿐 아니라 한중문화교류와 불연홍법의 휘황한 역사가 됐다”며 “오늘 이곳 한국 사찰에 김교각 지장왕보살상과 흰삽살개의 화신 선청상이 봉안된 것은 1300년 전 역사의 새로운 시작에 다름 아니다”고 감회를 전했다.

호명 스님
호명 스님

이날 법회는 혼란의 중심에 선 태고종의 정상화를 발원하는 법석이기도 했다. 6월27일 태고종 제27대 총무원장에 선출된 호명 스님과 원로회의장 덕화, 중앙종회의장 도광, 전 총무원장 도산,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시각 스님, 부의장 상명 스님 등 중앙기관장을 비롯해 경북동부종무원장 혜주, 전북교구원장 진성, 충북교구원장 도안 스님 스님 등 전국 지역교구 종무원장과 종도들이 대거 참석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종단이 어려운 가운데 더욱 뜻깊은 행사”라며 “불법홍포와 전법도생에 매진해 온 대전교구종무원장이자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의 원력이 담긴 만큼, 앞으로 그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종단이 새롭게 출발하는데도 힘과 원력을 더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치사했다.

덕화 스님도 “지장보살이 나투신 이 법석이 곧 극락정토”라며 “이 자리에 함께한 불자들이 모든 발원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496 / 2019년 7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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